LG전자, ‘2030년 B2B 사업 매출액 10조원 달성’ 로드맵 발표

이지희 / 2024-10-10 15:08:03

[하비엔뉴스 = 이지희 기자] LG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BS(비즈니스솔루션) 사업본부 매출액 10조원 계획’을 발표했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익환 LG전자 BS본부장은 “지난 66년간 축적해 온 고객과 공간에 대한 노하우로 기업간거래(B2B)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와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하는 사업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LG전자의 200㎾ 급속 충전기와 전력량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관제 솔루션 ‘이센트릭’. [사진=LG전자]

BS 사업본부는 호텔·매장·기업·학교 등 고객별 맞춤 상업용 디스플레이부터 LG 그램·모니터 등 IT기기와 상업용 로봇, 전기차(EV) 충전기 등 LG전자의 대표적 B2B 제품 및 솔루션 사업을 이끌고 있다.

LG전자는 호텔·병원 TV·사이니지, 프리미엄 노트북 등 업계를 선도하는 캐시카우 사업을 강화하고, 의료용 모니터·전기차 충전기 등 유망 신사업을 육성해 지속 성장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는 프리미엄 파인피치(픽셀 간격 2㎜ 이하)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제품을 중심으로 공간별 맞춤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을 확장한다.

생산 과정부터 화질까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는 연내 출시 예정으로, 이 제품은 AI가 LED 칩 각각의 품질을 정밀하게 감정 및 선별 생산하고 화질을 최적화한다.

또 온라인 B2B 솔루션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오피스 솔루션 전문 기업 ‘리코’ 등 글로벌 B2B 기업과 협업을 진행한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 급속 충전기 시장의 점유율 8%를 확보해 글로벌 톱티어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350㎾(킬로와트) 초급속 충전기를 생산하고, 유럽향 30㎾·7㎾급 완속 충전기 2종을 출시해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충전 제어 시스템’을 전기차 충전기에 적용해 화재의 원인이 되는 과충전을 방지하고, ‘부하관리 솔루션’을 탑재해 제한된 전력 용량에도 안정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또 수술용 미니 LED 모니터, 맘모그래피 특화 진단용 모니터, 화면분할 기능을 갖춘 고해상도 제품 등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턴키 수주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특히 의료용 모니터 분야를 집중 육성해 5년 내에 글로벌 톱3 의료용 모니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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