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스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K-보안’ 진출

조정현 기자 / 2025-01-02 11:19:00

[하비엔뉴스 = 조정현 기자] AI 보안기업 에버스핀은 해킹방지 솔루션 ‘에버세이프 모바일과 악성앱 피싱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가 인도네시아 BNI증권과 북수마트라 주정부 은행 수무트에 도입됐다고 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자체 보안기업이 전무한 실정으로, 현지 금융사들은 통상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보안기업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에버스핀은 단순히 가성비가 아닌 기술력을 앞세워 인도네시아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에버스핀의 보안 솔루션. 

 

에버스핀은 앞서 지난 2022년 동남아 최대 인터넷은행인 자고은행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1위 국영은행 만디리은행과 자카르타 주 정부 DKI은행 등에 보안 솔루션을 수출한 바 있다. 

 

이어 이번 BNI증권과 수무트은행 도입을 통해 향후 동남아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에버스핀의 주력 제품인 에버세이프는 해킹 방지 보안모듈을 무한대로 생성해 매일 새로운 보안코드가 동작하는 MTD(Moving Target Defense) 기술이 접목된 솔루션이다. 

 

MTD기술은 특히 미국 정부에서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한 기술로, 에버스핀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이번 도입된 페이크파인더 역시 자체 개발한 화이트리스트가 적용된 유일한 피싱방지 솔루션으로, AI가 전 세계 앱 정보를 수집해 DB를 구축하고 이와 대조해 정상이 아닌 악성앱을 사전 탐지한다. 따라서 기존 사후에 발견된 악성앱을 목록화하는 블랙리스트 방식과 달리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악성앱까지 차단이 가능하다.

 

페이크파인더는 현재 국내에서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NH농협은행 ▲KB카드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성생명 ▲한화손해보험 ▲신한투자증권 등에서 도입해 운용 중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모바일 뱅킹이 급증하면서 디지털 금융의 폭발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이버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마켓에서 에버스핀의 잇따른 성공적 레퍼런스 확보는 향후 동남아시장 전체로의 성장을 이끌 강력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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