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오는 30일 제6경주로 ‘제6회 루나스테이크스’(L급, 1600m, 국산 3세 암말, 순위상금 3억원) 대상경주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주명인 ‘루나’는 2000년대 중후반에 활동하며 자기 몸값의 78배의 상금을 벌어 들인 국산 암말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말 이름으로 대회명을 만들었다.
루나스테이크스 경주는 특히 최고의 국산 3세 암말을 뽑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첫 경주로 편성돼 오는 5월 코리안오크스(G2)와 6월 경기도지사배(G3)로 이어진다.
루나스테이크스 우승마가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를 석권한 것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단 두 번으로, 모두 부산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에는 총 12두의 경주마(서울 6두, 부산 6두)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4두의 경주마를 우선 살펴봤다.
판타스틱밸류.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부] 판타스틱밸류(8전 3/2/0, 레이팅 55, 갈색, 조교사 임금만)
출전마 가운데 유일한 3등급으로, 가장 높은 도입가를 자랑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판타스틱킹덤’과 모마가 같은 형제마다. 이미 두 번의 1600m 경주에 출전해 선입으로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했고, 출전마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1분42초0)을 갖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는 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해 아쉽게 4위로 마무리했지만, 선행과 선입 모두 가능해 원하는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 출전 경험은 8회로 비교적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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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라니. |
▲[부] 희망라니(5전 2/0/0, 레이팅 43, 회색, 조교사 임성실)
암말임에도 불구하고 파워가 일품이고, 지난해 9월 말 치른 데뷔전에서는 8마신 차로 우승하며 돋보이는 기량을 선보였다. 당시 최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했지만, 경주 초반 빠르게 치고 나와 선두권에 합류해 엄청난 거리 차로 우승을 차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잠재력이 풍부한 마필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경주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경주에서는 그만큼 단단한 각오가 기대된다.
라임트리. |
▲[부] 라임트리(8전 3/1/1, 레이팅 42, 밤색, 조교사 임금만)
엄청난 막판 스퍼트는 없지만 근성이 뛰어난 경주마다.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의 걸음을 보여주고 있고, 1600m 거리도 적응을 끝낸 상태다. 직전의 2월 경주는 경주 내내 외곽으로 중위권에서 달렸지만, 경주 종반 뚝심있게 걸음을 유지하며 달려 결국 목차로 우승했다. 3번의 우승 모두 2위와의 도착 차이가 크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경주가 끝날 때까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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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데이. |
▲[서] 플라잉데이(3전 2/1/0, 레이팅 41, 조교사 이준철)
지난해 12월 말 데뷔한 새내기이지만, 빠른 적응력으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1600m 걸리 경주 경험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순발력이 좋고 선추입 모두 가능해 다양한 상황에서 제 기량을 뽐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주에서는 지금까지 상대했던 마필들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지만, 실전을 거듭할수록 걸음이 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또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했던 문세영 기수가 기승할 것이 유력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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