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신민규 기자] 하루 종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직장인에게 눈의 뻑뻑함이나 따가움, 이물감은 흔한 증상이다.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적으로 넣어도 금세 불편함이 돌아온다면 단순한 수분 부족만의 문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안구건조증은 원인과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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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청안과 홍수지 원장 |
인공눈물은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고 안구 표면의 불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직장인의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수분 부족만으로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모니터를 집중해서 바라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고, 마이봄샘 기능이 저하되면 눈 표면을 보호하는 기름 성분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않아 건조감이 반복될 수 있다. 여기에 냉난방으로 인한 건조한 실내 환경이나 장시간 콘택트렌즈 착용 등이 더해지면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이 반복될 때는 원인을 확인한 뒤 그에 맞춰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 수분을 보충하는 인공눈물 외에도 점액 성분의 분비를 돕는 안약이나 안구 표면의 염증을 조절하는 약물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필요한 치료는 건조증의 유형과 안구 표면 상태, 염증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증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동반된 경우에는 IPL과 같은 광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IPL은 눈꺼풀 주변에 특정 파장의 빛을 조사해 염증을 완화하고 마이봄샘 기능 개선을 돕는 방식으로, 반복적인 뻑뻑함이나 증발형 안구건조증이 있는 환자에서 활용된다. 다만 모든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며, 눈꺼풀과 마이봄샘 상태를 확인한 뒤 적응증을 판단해야 한다.
일반적인 약물치료와 관리에도 증상이 심하게 지속되거나 안구 표면 손상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자가혈청안약이나 PRP 안약을 고려하기도 한다. PRP 안약은 혈소판에 포함된 여러 성장인자를 활용해 손상된 안구 표면의 회복을 돕는 방식으로, 중증 안구건조증이나 각막 표면 손상이 지속되는 환자에서 선택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일반적인 인공눈물처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치료는 아니며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평가한 뒤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직장인의 안구건조증을 관리할 때는 생활 습관도 함께 살펴야 한다. 화면을 오래 볼 때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일정 시간마다 먼 곳을 보며 눈을 쉬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을 눈에 직접 맞지 않도록 하고,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는 습관도 줄이는 것이 좋다.
SNU청안과 홍수지 원장은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이 마르는 증상만으로 보기보다 수분 부족, 마이봄샘 기능 저하, 염증 등 원인을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며 “인공눈물을 반복적으로 사용해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약물치료나 IPL, 경우에 따라 PRP 안약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인공눈물에만 의존하기보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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