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글로벌 힙합 그룹 H//PE Princess(하입프린세스)가 ‘KCON LA 2026’을 통해 미국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대 위에서 라이브와 퍼포먼스의 균형을 보여주며 데뷔 이후 빠르게 축적해온 성장의 결과물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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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입프린세스. [사진=CJ ENM] |
하입프린세스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CON LA 2026’에 출연해 현지 팬들과 만났다.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 경험을 넓혀온 이들은 이번에는 힙합 문화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향해 자신들의 음악을 직접 들려주며 글로벌 행보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하입프린세스가 LA에서 가장 확실하게 보여준 무기는 ‘무대’였다. 화려한 퍼포먼스에만 기대지 않고 랩과 보컬을 라이브로 끌고 가는 동시에 객석의 분위기를 읽으며 관객과 적극적으로 호흡했다. 신인다운 폭발적인 에너지에 그동안 쌓은 경험에서 나오는 안정감까지 더해지면서 팀의 성장세를 체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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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입프린세스. [사진=CJ ENM] |
이날 ‘SHOWCASE’에 오른 하입프린세스는 첫 번째 미니앨범 ‘17.7’의 타이틀곡 ‘Stolen(KR ver.)’을 시작으로 LA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등장과 동시에 강한 래핑과 힘 있는 움직임을 쏟아내며 공연장에 자신들의 존재감을 새겼다.
이어 ‘One Day(KR ver.)’, ‘DAISY(H//PE P ver.)’, ‘gOOd!(H//PE ver.)’ 등으로 무대를 채웠다. 한 가지 분위기에 머물지 않고 곡마다 다른 매력을 펼쳐 보이면서 하입프린세스가 가진 음악적 색깔을 폭넓게 전달했다. 멤버별 개성을 살린 표현력과 자연스러운 제스처 역시 무대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공연이 진행될수록 관객과의 거리가 빠르게 좁혀졌다. 하입프린세스는 객석 곳곳에 시선을 보내고 팬들의 함성에 즉각 화답하는 등 현장 분위기를 능동적으로 이끌었다. 낯선 해외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공연 자체를 즐기는 모습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곡 ‘AWA’ 역시 현지에서 깜짝 공개됐다. 새로운 음악을 앞세운 하입프린세스는 더욱 과감한 퍼포먼스와 무대 매너로 분위기를 달궜다. 기존 곡들과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신곡을 통해 팀이 앞으로 보여줄 음악적 확장 가능성까지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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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입프린세스. [사진=CJ ENM] |
현장을 찾은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도 하입프린세스의 라이브 역량을 향한 호평이 이어졌다. 강도 높은 퍼포먼스를 펼치면서도 랩을 라이브로 소화한 점을 인상적으로 꼽는가 하면, 큰 무대를 자신들의 에너지로 채웠다는 반응도 나왔다. 관객들의 함성과 적극적인 호응 역시 하입프린세스가 현지에서 만들어낸 뜨거운 분위기를 실감하게 했다.
같은 날 진행된 ‘M COUNTDOWN STAGE’에서는 보다 강렬한 색깔을 꺼내 들었다. 하입프린세스는 신곡 ‘AWA’를 선보인 데 이어 블락비의 대표곡 ‘Very Good’ 커버까지 준비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Very Good’ 무대에서는 원곡의 강렬함 위에 하입프린세스만의 힙합 감성을 입혔다. 멤버들은 자유로운 표현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무대를 자신들의 스타일로 소화했고,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며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LA 일정은 하입프린세스의 해외 활동이 단순한 무대 경험을 넘어 실질적인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했다. 지난 5월 ‘KCON JAPAN 2026’을 통해 해외 팬들과 만난 이후 음악방송과 대학 축제, 일본 단독 팬미팅 등 크고 작은 무대에 꾸준히 서며 실전 경험을 축적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무대 위 변화가 두드러졌다. 데뷔 초 보여준 패기와 에너지는 유지하면서도 라이브의 안정성과 관객을 끌어들이는 표현력, 현장 상황에 맞춰 호흡하는 능력은 한층 단단해졌다. ‘KCON LA 2026’은 이러한 변화가 글로벌 관객 앞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무대가 됐다.
힙합의 본고장 미국에서 자신들의 강점인 랩과 퍼포먼스를 정면으로 내세웠다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무대 영역을 확대한 하입프린세스는 국경을 넘어 자신들만의 색깔을 알리며 ‘글로벌 힙합 그룹’이라는 방향성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한편 하입프린세스는 CJ ENM이 제작한 Mnet 한일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를 통해 탄생한 7인조 글로벌 힙합 그룹이다. 코코, YSY(윤서영), 유주, 도이, 리노, 니코, 수진으로 구성됐으며, 오디션을 통해 쌓아온 서사와 각자의 개성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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