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동훈 기자] 지난해 3분기, 컴투스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차가웠다. 영업손실의 골이 깊어지며 연간 적자 가능성이 제기됐고, 증권가 컨센서스 역시 약 58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반전이었다.
12일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779%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인 107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4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간 실적도 흑자로 전환됐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24억 원을 기록하며 당초 제기됐던 적자 전망을 벗어났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기존 주요 지식재산권(IP)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가 자리했다. 출시 12주년을 앞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 유입과 매출 반등을 이끌었다. 장기 서비스 게임의 운영 역량이 재차 확인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야구 게임 라인업 역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KBO 및 MLB 관련 타이틀이 성과를 내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컴투스는 2026년에도 기존 IP 확장과 신작 출시를 병행할 계획이다. ‘반지의 제왕’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도원암귀 Crimson Inferno’, ‘프로젝트 ES’ 등 신규 타이틀 출시를 준비 중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졌다. 회사는 지난 1월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으며, 주당 1300원(총 148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4분기 실적이 일회성 요인에 그치지 않고, 기존 IP의 안정적 수익 구조와 신작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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