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둔 설렘 ‘호두까기인형’ 국립발레단 공연 인기

이필선 기자 / 2025-12-16 13:35:14
국립발레단의‘호두까기인형’ 13~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HBN뉴스 = 이필선 기자]2000년 첫선 이후 매년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화려한 무대미술, 정교한 안무,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표현을 통해 크리스마스를 앞둔 설렘을 극대화한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13~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매년 12월이면 전 세계 공연장을 점령하는 스테디셀러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부모들이 아이에게 한 번쯤은 보여줘야 할 작품이 됐다.

올해도 국립발레단이 13~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리는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예술감독을 지낸 발레계 거장으로 지난 5월 작고한 유리 그로고로비치(1927~2025)의 버전으로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인다.

특히 24명의 무용수가 추는 '눈송이 춤'과 32명 무용수가 꾸미는 '꽃의 왈츠' 등 정교한 군무가 빚어내는 화려한 무대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발레단을 대표하는 수석무용수 박슬기·조연재·김기완·이재우·허서명·박종석 등이 무대에 선다.

국립발레단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호두까기 인형 역할을 목각 인형이 아닌 어린 무용수가 연기한다는 점이다.

매년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학생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통해 인형을 연기할 무용수를 선발한다. 어린 무용수만이 표현할 수 있는 순수함과 생동감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 호두까기 인형 역할을 맡은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에서 선발된 전예준 어린 무용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전예준 ‘호두까기인형’ 역

전예준의 외숙모는 2024년도 최고 발레리나에 수여하는 ‘프리마 발레리나상’을 받은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심현희이고 삼촌은 국립발레단 드미솔리스트 선호현이다.

어려서부터 삼촌과 숙모의 발레 공연을 보고 시작한 것이 지금 발레 ‘호두까기인형’이 구실점이 되었던 것이다.

호두까기 인형 역할을 맡은 전예준 어린이는 “앞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 삼촌과 숙모와 함께 공연하는 것을 꿈꾸며 열심히 연습 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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