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모바일 매출 1년 새 반 토막 속사정

김혜연 기자 / 2026-08-05 14:05:35
모바일 매출 527억원...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
'도깨비의세계'·'오딘Q' 앞세워 매출 회복 추진

[HBN뉴스 = 김혜연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8% 감소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51% 늘었지만 모바일 부문의 감소분을 메우지 못하면서 전체 매출도 35% 줄었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 ‘도깨비의세계’와 내년 1월 ‘오딘Q: 발키리스 콜’을 출시해 매출 회복을 추진할 계획인데 반전 계기로 작용할지 관심을 모은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 전분기보다 9.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3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86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번 실적은 외부감사인의 검토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는 잠정치다. 

 

 카카오게임즈 로고 [사진=연합뉴스]

사업 부문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5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전분기보다 4% 감소했다. 모바일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다. 회사는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신작 출시 공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2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회사는 ‘배틀그라운드’의 성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20% 감소했다. PC온라인 매출 증가에도 모바일 매출 감소분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전체 매출은 줄었다.

손익 지표에서는 적자가 이어졌다. 2분기 당기순손실은 5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6억원과 전분기 395억원보다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579억원, 영업손실은 4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 변경이 진행된 경영권 전환기에 나왔다.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목적법인 LAAA인베스트먼트가 지난 6월 최대주주에 올랐고, 카카오는 2대 주주로 물러났다. 같은 달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도 출범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매출 회복을 위해 하반기부터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는 이달 사전등록을 시작해 오는 10월 정식 출시한다. 한국 전통 설화와 도깨비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슈퍼캣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는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딘Q: 발키리스 콜’은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오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작품으로 쿼터뷰 방식의 전투와 국가 대항전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신작 출시 지연으로 시장의 신뢰가 약화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전체 개발 라인업을 재점검했으며, 남은 프로젝트는 수정된 출시 일정에 맞춰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올해 2분기와 3분기를 매출 저점으로 보고 있다. 오는 10월 ‘도깨비의세계’를 비롯한 신작 출시 효과를 4분기부터 반영하고, ‘오딘Q: 발키리스 콜’이 출시되는 내년 1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 경영진이 제시한 ‘도깨비의세계’와 ‘오딘Q: 발키리스 콜’이  흑자 전환을 이끌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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