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지희 기자] KT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6조5464억원, 영업이익 494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그룹 전체의 연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이며, 계열사를 제외한 별도 매출은 1.4% 증가했다. 특히 별도 서비스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7% 성장한 4조480억원으로, 2분기 연속 4조원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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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 644억원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연결 영업이익과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12.0% 줄었다.
무선 사업 매출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5%에 달하는 1000만명을 돌파하고, 로밍·MVNO(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이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1조7651억원을 기록했다.
또 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1조3166억원, 기업서비스 사업 매출은 태양광에너지·디지털 물류 등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8827억원이다.
특히 기업서비스 사업 중 AICC(AI고객센터)·IoT(사물인터넷)·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의 5대 성장사업은 신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 부동산, DX 등 KT그룹 자회사들은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해 2분기 말 수신 잔액이 21조9000억원, 여신 잔액은 1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증가했고,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1% 증가해 1558억원을 달성했다.
kt cloud 주요 사업부문 매출은 1801억원으로,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와 주요 고객 대상으로 100% 재계약 달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1% 증가했다. 또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글로벌 고객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DBO(디자인·빌드·오퍼레이트) 사업의 매출화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장민 KT CFO 전무는 “KT는 AICT 기업으로 본격 도약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IT기업과의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KT그룹 전체가 효율적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앞서 지난 6월 ‘AICT Company’로 도약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 사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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