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오는 7일까지 대한의사협회와 ‘긴급재난 의료지원 협약’에 따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서 의료지원 및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불과 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조속한 심신회복을 위한 의료협력 체계 구축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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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가진 협약식에서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왼쪽)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재난 시 신속한 의료지원 및 구호활동 협력 ▲이재민 생활안정을 위한 자원봉사활동 협력 ▲재난 대응을 위한 공동 교육 및 훈련 협력 등을 이행하고, 세부 사항은 상호 협의를 통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는 또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성금 2억원을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피해 주민의 건강 보호와 심신 회복을 위한 의료지원, 생계지원, 임시 대피소 운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의료인의 역할은 위기 상황일수록 더욱 중요해진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사들의 전문성과 봉사정신이 재난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의료계와의 협력은 재난 현장에서 실질적인 생명 보호와 직결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욱 촘촘한 보건의료 재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현재까지 산불 피해 지역에 구호키트, 대피소 칸막이, 모포, 생필품, 생수, 식품류 등 약 44만점 이상의 구호물자를 지원했고, 의료 지원뿐 아니라 대피소 내 세탁 서비스, 소방관 및 현장진화대원을 위한 밥차 급식 등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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