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노이슬 기자] JTBC 드라마 '쌍갑포차' 전창근 PD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연루됐다는 루머와 관련, JTBC가 공식 입장을 내는 한편, 관련 내용을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한 누리꾼이 사과를 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사실상 일회성 헤프닝으로 일단락 되는 분위기다.
26일 JTBC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드라마 '쌍갑포차' 전창근 PD(이하 전 PD)의 장자연 리스트 연루 관련 경찰 조사는 2009년 당시 혐의 없음으로 내사종결됐다. 전 PD는 본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및 DNA 조사까지 했다"며 "수사 결과 전 PD는 고 장자연씨와 일면식이 없었을 뿐 아니라 장씨 소속사의 어떤 누구와도 접점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JTBC는 상기 내용에 대한 확인을 마쳤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JTBC 측은 "그럼에도 최근 온라인에서 전 PD와 연출작 '쌍갑포차'를 장자연 리스트와 결부시켜 일방적으로 루머를 퍼트리고 매도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며 "심지어 사실 확인 절차 없이 온라인상에서 일어난 현상만 고스란히 기사화한 매체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반하는 무분별한 비난이자 인신공격에 가까운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명확한 근거 없이 직원과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과 다른 억측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7일 한 커뮤니티에서는 '쌍갑포차' 전 PD가 고 장자연씨에게 성접대를 요구했던 인물들의 명단이 담긴 장자연 리스트에 연루된 인물이라며 드라마 시청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드라마를 보지 않겠다"며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사실 확인과는 무관하게 각종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퍼졌고, 일부 네티즌들은 JTBC 게시판에 공식 입장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JTBC 측에서는 전 PD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이후 해당 글 작성자는 자신이 게재했던 글을 사과문으로 수정했다.
그는 "명백히 확인되지 않은 일을 이곳에 올려 일파만파 퍼지게 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신다면 당연히 제가 감당해야할 일이 맞다. 무고한 제2의 피해자를 만드는 것에 동조하게 된 점 몹시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전 PD의 루머 논란은 일단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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