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0일 임시주총서 결정, 컴플라이언스 정비
[HBN뉴스 = 허인희 기자] 삼천당제약이 최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으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금융감독원 출신 전문가를 새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이사회 재정비에 나선다. 기존 사외이사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이은 이번 인선은, 공시 리스크 등 자본시장 대응 역량을 높여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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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당제약 본사 [사진=삼천당제약] |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오는 6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1명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삼천당제약에 대해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벌점 5점을 부과했다.
해당 사안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한 매출 및 이익률 전망 등을 공시가 아닌 보도자료 형태로 먼저 공개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벌점은 단일 기준으로는 거래정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지만, 누적 시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시장에서는 공시 신뢰도와 관련한 부담 요인으로 인식된다.
삼천당제약은 이와 관련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를 강화했다”며 재무·법무·공시 부서가 참여하는 사전 검토 절차와 거래소와의 협의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외이사 교체가 빠르게 진행된 점도 주목된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장병원 사외이사는 약 한 달 만에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했으며, 회사는 후임으로 조철래 후보를 추천했다.
조철래 후보는 1999년부터 2021년까지 금융감독원에서 팀장, 부국장, 국장 등을 역임한 금융시장 전문가로, 현재는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사외이사가 정책·약가 등 보건의료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었던 점과 대비해, 이번 인선이 상대적으로 공시 및 자본시장 대응 역량에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정기주총 직후 비교적 짧은 기간 내 이사회 구성이 다시 조정되는 점을 두고, 공시 관련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반영된 조치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회사 측은 사외이사 사임 사유에 대해 개인적인 사정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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