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9700억 투자해 국내·중국에 CCL 생산라인 증설...자사주 3조원 소각

송지순 기자 / 2026-09-17 15:15:20

[HBN뉴스 = 송지순 기자] 두산이 국내와 중국에 9700억원 규모의 CCL 시설 투자를 단행한다고 17일 공시했다.

 

  두산이 생산하는 동박적층판(CCL). [사진=두산]

 

두산은 국내에 4200억원을 들여 광모듈용 CCL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중국에서는 5500억원을 투자해 AI 가속기·네트워크 스위치용 CCL을 만드는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투자는 2028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집행되며, 해당 라인은 2028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로,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AI 가속기, 네트워크 스위치, 광모듈 등에 폭넓게 쓰인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CCL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증설 계획을 내놓으며 CCL 발주가 조 단위로 대형화하는 가운데, 두산의 국내 생산라인은 이미 가동률 100%를 넘어섰다. 두산은 앞서 지난 4월 태국 신규 공장 건설을 발표하는 등 수요 추이에 맞춰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두산은 이번 투자 역시 주요 고객사의 중장기 수요에 기반한 만큼 증설이 끝나면 급증하는 하이엔드 CCL 수요에 한층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두산은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이날 자사주 256만8528주, 시가 기준으로 약 3조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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