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서울시는 오는 16일 ‘2025 서울마라톤’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회는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육상연맹(WA) 인증 최고 등급인 ‘플레티넘 라벨’을 획득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구간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는 총 66개국에서 4만여명이 참여해 선수들간 경기인 엘리트(풀코스) 부문과 일반시민들이 참여하는 마스터스(풀코스‧10㎞)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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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마라톤’ 풀코스 구간. [사진=서울시] |
엘리트 부문은 총 7개국에서 170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특히 국제 부문 남자부에는 ‘2023·2024 함부르크 마라톤’에서 1위를 차지한 케냐의 버나드 킵롭 코에치(2시간4분9초)가 참가하는 가운데, ‘2024 서울마라톤’ 1위인 제말 이메르 메코넨(2시간6분8초) 선수가 2연승에 도전한다.
서울마라톤대회 신기록은 지난 2022년 모시네트 게레메우 바이(남, 에티오피아) 선수가 2시간4분43초, 조앤첼리모 멜리(여, 루마니아) 선수가 2시간18분4초을 달성했다.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마스터스 부문은 기록 경쟁을 다루는 풀코스와 입문자들도 즐길 수 있는 10㎞ 코스로 구분해 진행된다. 올해 마스터스 코스는 지난해보다 2000명이 많은 역대 최대 규모인 4만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만큼 참가자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풀코스(광화문광장)와 10㎞코스(잠실종합운동장) 출발지점을 이원화해 운영한다.
풀코스는 총 7개 그룹, 10㎞코스는 5개 그룹으로 나눠 출발하고, 각 출발지점 뿐만 아니라 코스 구간 곳곳에 안전 인력을 대폭 배치해 혼잡도를 최소화하고 인파밀집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관할 자치구와 경찰청, 소방서, 의료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교통 통제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마라톤은 95년의 역사와 세계육상연맹이 공인한 국내 유일의 플래티넘 라벨의 마라톤을 자랑하는 세계적 마라톤 대회다”라며 “서울마라톤을 통해 우리나라의 건전한 러닝문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의 서울을 알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16일에는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광화문광장-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마라톤 주요 구간의 교통통제가 단계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출발지인 광화문광장은 오전 5시30분~9시 사이 통제되고, 이후 참가자 출발에 따라 세종대로 사거리(오전 7시50분~8시38분)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서울마라톤 관련 정보 및 교통통제 등 자세한 사항은 ‘120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로 문의하거나 ‘2025 서울마라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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