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지희 기자] LG유플러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이하 GSMA)와 함께 ‘오픈 게이트웨이’ 참여를 위해 협약을 맺고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수익화 전략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앰배서더에서 열린 협약식은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와 알렉스 싱클레어 GSMA CTO가 참석한 가운데, 오픈 게이트웨이 활성화를 통한 차세대 디지털 서비스 수익화 방안 마련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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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린 ‘오픈 게이트웨이’ 협약시에서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왼쪽)와 알렉스 싱클레어 GSMA CT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
오픈 게이트웨이는 통신사의 네트워크 정보를 표준화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외부 개발자에게 공유해 수익화를 추구하는 GSMA의 주요 프로젝트다.
전 세계 통신사들이 협력해 기술을 공유하고 더 빠르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오픈 게이트웨이의 목표로, 통신 네트워크의 요구기반 품질 향상(QoD)과 핀테크·미디어·클라우드 서비스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에서 API를 활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국내 이동통신사와 함께 표준 오픈 API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고, 연내 국내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표준제정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협업하고 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이번 협약은 GSMA 및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AI 및 DX 시대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픈 게이트웨이를 통해 통신 인프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차세대 서비스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해 더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GSMA는 지난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모바일 연결의 74%를 담당하는 60개 통신사가 협약을 맺고 API 개방에 나섰고, 리눅스 재단과의 공동 프로젝트로 단말 위치정보와 본인 인증, 결제 등의 API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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