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한국지엠·볼보트럭 등 20개 차종, 자발적 리콜

이길주 / 2023-01-12 17:34:17
국토부, 20개 차종 6456대서 제작결함 발견

[하비엔=이길주 기자] 국내 시판 자동차업체들이 결함이 확인된 차량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볼보트럭코리아, 화창상사, 대전기계공업에서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총 20개 차종 6456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의 어린이운송용 승합차로 제작·판매한 스타리아 킨더 2961대는 어린이 하차 확인 장치를 누르지 않아도 경고음과 표시등 작동을 해제시킬 수 있는 기능 설치로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향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리콜에 들어간 현대차 스타리아 킨더. [사진=국토부]

 

또 코나 EV 등 2개 차종 1515대는 통합전력제어장치(EPCU) 내부에 있는 냉각수 라인의 기밀 불량으로 냉각수가 누수되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스타리아 킨더는 지난 13일부터, 코나 EV 등 2개 차종은 오는 18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와 블루핸즈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에서 수입·판매한 볼트 EV 1443대(판매이전 포함)는 좌석안전띠 프리텐셔너 작동 시 고온의 작동 가스로 인해 바닥 매트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볼보트럭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FH 트랙터 95대(판매이전 포함)는 앞 차축 고정볼트의 체결 불량으로 앞 차축이 느슨해지고,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이외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판매한 가와사키 NINJA H2 SX SE 등 7개 이륜차종 209대는 캠축 체인 텐셔너의 제조 불량으로 캠축 체인 장력이 느슨해지고, 이로 인해 흡·배기밸브의 작동 시기가 맞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 결함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의 제작 결함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언제든지 해당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 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함 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고, 결함 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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