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올해 호남권 철도사업에 1935억원 투입…서울-목포 ‘2시간’

박정수 기자 / 2023-06-13 17:31:06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호남권 내 고속·일반철도 건설사업 등 3개 사업에 총 1935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건설되는 고속철도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1523억원)이고, 일반철도는 보성-임성리 구간 철도건설(354억원)과 진주-광양 구간 전철화 사업(58억원)이다.

 

 건설사업 위치도. [자료=국가철도공단]

 

우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광주 송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해 목포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광주 송정에서 고막원까지 25.9㎞는 기존 호남선을 고속화(최고속도 230/h)하는 구간으로, 앞서 지난 2019년 6월 개통했다. 또 고막원에서 목포까지 44.6 구간은 고속철도 전용선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7개 공구로 나누어 노반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오송에서 목포까지 전 구간 고속철도 운행이 가능해 서울에서 목포까지 2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은 보성역에서 목포 임성리역까지 82.5㎞ 구간을 단선으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경부선과 호남선을 연결하고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이 구축된다.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한 이 사업은 현재 공정률이 90.7%로, 노반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사업 완료 시 목포에서 보성까지 현재 136분에서 64분으로 크게 단축되고,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 구축으로 영·호남 여객 및 물류 수송체계와 남해안 관광벨트 기반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개통을 앞둔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은 진주에서 광양까지 복선비전철로 운영 중인 55.1 구간에 전기기관차 운영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경전선 순천에서 밀양시(삼랑진)까지 158 구간의 전기철도 일괄 수송체계가 완성된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호남권 철도망 확충과 전철화를 통해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노선 활용성을 높여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 서비스 수혜 지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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