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반년 만의 회사채 발행 또 흥행…1.3조원 몰려

김성욱 / 2024-09-02 18:03:05
1500억 규모 수요예측에 [하비엔뉴스 = 김성욱 기자] 한화가 6개월여 만에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핵심 계열사의 신용등급 하락 위험에도 흥행을 이어갔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신용등급 A+/안정적)는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303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한화 본사. [사진=한화]

 

600억원 규모 2년물에는 6970억원, 900억원 규모 3년물에는 606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한화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 금리를 희망금리 밴드로 제시했는데, 2년물은 -10bp, 3년물은 -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전년 동기 대비 -57.5%)와 당기순손실 전환 및 핵심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에서도 회사채 수요예측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에 한화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 KB증권, DB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하고, 인수업무는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이 참여한다. 발행은 오는 11일 예정이다.

한화는 이번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으로, 이달 600억원 규모 공모채 등의 만기가 도래한다.

한화는 앞서 지난 2월 회사채 수요예측(1500억원)에서도 모집금액 대비 10배 가까운 1조4940억원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해 25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도 증액 발행하면 올해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5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1년 69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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