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SBS ‘미운우리새끼’가 방영되며 이동우 실명 이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동우는 올해 나이 50세로 2003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이동우는 결혼 후 3개월도 안 돼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전 프로레슬링 선수 이왕표가 유서를 통해 이동우에게 자신의 눈을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망막색소변성증'은 망막 이식을 하더라도 시력을 회복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왕표 또한 암으로 장기 기증이 불가능했다.
이동우가 앓고 있는 '망막색소변성증'이란 주변의 시야가 좁아지면서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으로 4000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병이다.
과거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동우는 "처음으로 병을 진단받고 5년 동안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가장 불행한 것이 무엇인지 아냐? 예고된 불행이다. 마치 사형수가 된 기분이었다”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더 큰 공포는 딸 지우의 출산이었다. 출산 당시에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간호사가 나에게 아이를 맡겼는데 보이지 않으니까 진땀이 흘렀다. 지우를 낳고 후회를 많이 했다”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동우 아내는 뇌종양 수술 후 왼쪽 청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우는 이에 대해 “사실 아내가 일을 하면 안 된다. 하지만 여전히 일을 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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