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비춘 권성희 박병훈 부부가 화제다.
10일 방송된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나성에 가면'을 부른 세샘트리오 권성희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권성희는 "30년 전과 방송 환경이 너무 다르다. 예전에는 매니저만 있으면 난 노래만 부르면 됐는데 이제는 내가 다 돌아다녀야 한다. 성격이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는 건 잘하는데 막상 내 일이 되면 무탁이 안 된다. '방송에 출연할 수 있다'는 말이 안 나오더라"며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권성희는 지난 1985년 MBC 8기 공채 탤런트 출신 박병훈과 결혼했다. 권성희는 "카페에서 전부 다 내게 시선이 집중됐다. 남자들의 우상이었다. 이효리 정도의 인기였다. 그런데 박병훈은 유달리 내게 아는 척을 안 하더라. 자신에 차 있던 것 같아 궁금했다"며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고백했다.
박병훈은 1994년 교통사고를 당하며 연기자 생활을 그만둬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도 전했다. 박병훈은 “졸음운전을 하던 냉동 트럭이 내 차를 뒤에서 받았다. 내 차가 튕겨져 나가면서 또 다른 차를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권성희는 "사람이 몇 명 죽었다고 하더라. 3일간 의식불명이었다. 발음도 정확하지 않고 얼굴도 찌그러지게 화면에 나오니 무슨 역할이 들어오는 것도 겁내했다. 마취에 대한 부작용 때문에 대본도 잘 안 외워진다고 했다”며 방송을 그만 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권성희는 올해 나이 66세, 남편 박병훈 올해 나이 65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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