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 강원래 부부 “교통사고 가해자에 ‘괜찮아요’ 말하고 싶어” 불법 유턴 차량에 충돌

이강수 / 2019-07-16 09:52:35
▲강원래 김송 가족사진 (사진=ⓒ 김송 인스타그램)ity70 ls

오늘(16일) 오전 방송된 KBS1 채널의 '아침마당'에 강원래 김송 부부와 그 아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강원래 김송 부부는 지난 2000년 당한 교통사고를 언급하기도 했다.


 


강원래는 당시 상황에 대해 " 오토바이를 타고 신호등을 지나다가 불법 유턴하는 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했는데 가슴부터 발끝까지 감각을 느낄 수 없었다. 이 상태가3개월 이상 지속되면 장애인으로 살아야 한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 장애인의 삶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았다. 화도 많이 나고 짜증도 냈다. "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침마당’에 출연한 강원래 김송 부부 (사진=ⓒ KBS 홈페이지)Light

다른 출연진들이 "가해자가 밉지 않았냐"고 묻자 강원래는 "병원 생활을 하던 당시, 가해자의 아내분과 따님이 찾아와 합의 얘기를 꺼내 제 아내가 화를 내면서 쫓아냈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지금은 그분에 대한 큰 원망은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가해자분도 '나 오늘 강원래 사고 낼 거야'라는 생각을 하고 일부러 사고를 낸 것은 아니지 않냐"고 언급했다.


 


강원래는 덧붙여 "조금 빨리 가려고 불법 유턴 한 번 한 건데 내가 부딪친 것이다. 그분은 아직도 '강원래 교통사고 낸 가해자'라는 얘기를 많이 들을 것 아니냐. 그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내가 피해자일지 그분이 피해자일지 나 또한 미안한 입장이 있다"고 밝히며 "만약 만나게 된다면 '괜찮아요'라고 한 번쯤 얘기하고 싶다"며 남다른 아량을 보였다.


 


한편 강원래 나이는 1961년 생으로 올해 51세다. 김송 나이는 1972년 생으로 48세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강선 군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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