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인 견해로 보면" '김복준' 고유정 사건에 관한 생각은? '담당 사건 수만 3000건'

박경태 / 2019-07-23 09:55:33
23일 '아침마당' 김복준 씨 출연
(▲김복준 분ⓒKBS) 

아침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 출연해 화제다. 

23일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는 김복준 씨가 출연했다. 이날 김복준 씨는 형사로 생활했던 때의 이야기부터 최근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사건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 이날 김복준 씨는 "오랜 시간 경험이 축적되면 범죄자들의 장르가 보인다. 이것을 바로 '촉'이라고 한다"며 “본능적으로 사람을 만나는 순간, 형사가 느끼는 감흥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복준 씨는 2014년에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을 마지막으로 경찰을 그만뒀다. 32년간 경찰로 살아온 김복준 씨가 담당한 사건 수만 3000여 건. 주로 강력 파트에서 일했던 그는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사건으로는 마약사범 관련 사건을 꼽았다. 이어 김복준 씨는 "마약사범들한테 시간을 많이 주고 검거 활동을 하거나 증거를 확보하는 건 어렵다. 일단은 맨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많지 않냐"고 덧붙였다. 

이날 김복준 씨는 고유정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고유정 사건이란 제주도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건을 말한다. 김복준 씨는 "최근 대한민국 국민에게 이렇게까지 충격을 준 사건이 없을 것"이라면서 "고유정 사건에 대해서 증거가 없어서 기소하는데 문제가 생길 것이다라는 우려를 하고 있는데, 우려 안 해도 된다"면서 "고유정에 대한 증거가 89점이 수집됐다.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했다.  

아울러 김복준 씨는 고유정에 대해 "제 개인적인 견해로 보면 고유정은 경계성 인격 장애 같다"면서 “경계성 인격 장애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한없이 잘해주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없애야할 사람이라고 인지한다"고 했다.  
한편, 23일 오전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 진행으로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김복준을 비롯해 패널로는 코미디언 김학래, 이승연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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