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일 SBS 교양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성재 죽음과 관련한 내용을 다룰 것으로 예고돼 '김성재 여자친구' 키워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95년 11월 20일 듀스의 멤버 김성재는 한 호텔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듀스에서 랩과 댄스를 담당했던 김성재가 솔로 음반을 기획해 SBS ‘가요 20’에서 '말하자면'으로 솔로 데뷔 무대를 마치고 난 그 다음날이었다. 당시 그의 나이 24세였다.
당시 보도된 내용을 살펴보면 사건 당일 김성재는 첫 방송 이후 백댄서들과 한 호텔에 투숙했다. 증언에 따르면 호텔에서 모두 잠이 들었을 때 백댄서 중 한명이 갑자기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가 났는데 일어나보니 김성재 여자친구가 자지 않고 무언가 하고 있었다는 것. 김성재의 사체 발견 시에도 오른쪽 팔에 열군데가 넘는 주사 바늘 표시가 나있었고 평소 잠자리에 들 때 상의를 입지 않는 것과 달리 김성재는 긴소매 옷을 입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그의 몸에서 발견된 다수의 주삿바늘 자국을 토대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했다. 그의 몸에서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기 때문. 당시 김성재 여자친구였던 치대생 김유선이 이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범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사건결과 1차 사형, 2차 무기징역에 이어 3차 무죄판결이 났다.
3심 때 김성재 여자친구였던 김유선이 돌연 증인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다. 또한 김성재 사망 이유로 지목된 졸레틸의 양이 사람을 죽일 만한 충분한 양이 아니었다고 판명난 것. 결론적으로 이는 의문사로 끝났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3일 ‘김성재 여자친구’ 관련 미스테리에 관해 지난 5개월동안 취재한 내용을 방영할 예정이다. 방송시간은 오후 11시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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