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아내는 뇌종양, 왼쪽 청력 잃었다”…실명 이유 뭐길래 딸 낳고 후회해 ‘뭉클’

배연수 / 2019-08-21 18:48:37
▲이동우 아내(사진=ⓒSBS)

21일 ‘라디오스타’에 개그맨 이동우가 출연을 예고하며 안타까운 사연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이동우는 올해 나이 50세로 2003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동우는 결혼 후 3개월만에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받으며 결국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과거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동우는 "처음으로 병을 진단받고 5년 동안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가장 불행한 것이 무엇인지 아냐? 예고된 불행이다. 마치 사형수가 된 기분이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더 큰 공포는 딸 지우의 출산이었다. 출산 당시에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간호사가 나에게 아이를 맡겼는데 보이지 않으니까 진땀이 흘렀다. 지우를 낳고 후회를 많이 했다”고 말해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이에 이동우 아내는 “결혼 100일도 안 돼서 진단을 받은 거다. 주변에서 '괜찮겠어? 이혼 생각하는 거 아니야?'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 그걸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니었다. 가만히 앉아 있는 남편을 볼 때, 너무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남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힘들지는 않다. 내가 만약 오빠 같은 입장이 됐다면 오빠는 나보다 더 열심히 일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동우 아내는 뇌종양 수술 후 왼쪽 청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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