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예상보다 상승 폭 커…9월도 비슷 또는 높을 것

박정수 기자

press@hobbyen.co.kr | 2023-09-05 09:27:47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역시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의 가계부담은 여전할 전망이다. 

 

8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한국은행은 “8월 경제전망 당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최근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상승 폭이 다소 커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 [사진=연합뉴스]

 

한은은 5일 오전 8시20분부터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열린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도 8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다”라며 “하지만 10월 이후에는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산물가격도 안정되면서 4분기 중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또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에 대해 “8월 상승률이 전월과 같은 수준(3.3%)인데, 기조적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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