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ENA 글로벌 커머스 서바이벌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가 첫 번째 라운드 중간 성적을 공개하며 예상과 전혀 다른 판세를 만들어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미국은 최하위로 밀려났고, 인도네시아는 선두를 차지하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다.
9일 방송된 '엑스 더 리그' 2회에서는 9개국을 대표하는 8개 팀이 첫 번째 미션인 '서열 정리'를 통해 국가의 자존심을 건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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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은세. [사진=ENA, 라라스테이션] |
본격적인 미션에 앞서 티파니 영은 "커머스에서는 숫자가 곧 경쟁력"이라며 이번 승부의 기준을 설명했다. 이어 태국 팀 오너 뱀뱀은 "국가별 시장 특성을 고려해 원하는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방식"이라고 미션 룰을 소개했다.
곧바로 40명의 셀러들은 대규모 브랜드 쇼룸에서 각국 소비자 성향에 맞는 제품을 고르며 전략 수립에 나섰다.
국가마다 접근 방식은 달랐다. 한국은 프리미엄 생활가전으로 높은 매출을 노렸고, 중국과 태국은 K-뷰티 시장을 겨냥했다. 인도네시아는 할랄 인증 제품을 경쟁력으로 내세웠으며, 일본은 상품성을 꼼꼼히 검토하며 판매 품목을 구성했다.
반면 베트남은 초반부터 내부 의견이 엇갈렸다. 고가 전략을 주장하는 팀 오너와 저가 다량 판매를 강조하는 팀 캡틴이 서로 다른 방향을 제시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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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 더 리그'. [사진=ENA, 라라스테이션] |
참가자들의 다양한 배경도 공개됐다. 한국 팀 캡틴 기은세는 SNS 활동을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게 된 과정을 소개하며 "구매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제품 하나하나를 직접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 미션 목표를 20억 원으로 제시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 팀 사나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웨딩드레스 사업을 성공시킨 스토리를 공개했고, 태국 팀 캐시는 풍족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힘으로 성과를 이루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실전 판매가 시작되자 협상 능력도 승부를 갈랐다.
미국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상대로 대규모 할인과 배송 혜택을 이끌어내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고, 한국의 깎언니는 생활가전 브랜드와의 가격 협상을 성공시키며 첫날 약 2억70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개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예상 밖 위기도 이어졌다. 막강한 팔로워 수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현지 명절과 한국 제품의 낮은 인지도라는 변수로 판매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자 긴급 회의를 열어 전략을 재정비했다.
이후 공개된 중간 집계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약 15억9000만 원을 기록한 인도네시아가 선두를 차지했고, 한국은 약 14억4000만 원으로 2위에 오르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중국은 약 12억6000만 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일본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미국의 성적이었다. 사전 미션 정상에 오르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미국이 중간 순위에서 8위에 머무는 예상 밖 결과를 받아든 것이다.
미국 팀 프란체스카 파라고는 "이 결과는 절대 만족할 수 없다"며 "반드시 문제를 보완해 다음 라운드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첫 번째 미션부터 순위가 크게 요동치며 글로벌 셀러들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졌다. 과연 최종 결과에서도 인도네시아가 선두를 지킬지, 미국이 대역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엑스 더 리그'는 앞서 사전 미션을 진행했는데 여기서는 미국이 1위를 차지하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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