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블랙퀸즈가 빅사이팅과의 재대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패배를 안겼던 상대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야구여왕2' 5회에서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빅사이팅을 10-3으로 꺾는 과정이 공개됐다. 투수진의 호투와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 안정적인 수비가 어우러지며 완성도 높은 경기 운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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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여왕2'. [사진=채널A] |
초반 승부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블랙퀸즈는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가운데 3회 초 선발 김온아가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흔들렸다. 벤치는 곧바로 장수영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장수영은 수비 실책과 상대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침착함을 되찾았다. 힘 있는 직구를 앞세워 삼진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팀에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반격은 곧바로 이어졌다. 이수연이 안타와 도루로 찬스를 만들었고, 송아와 신소정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의 분수령은 4회였다. 장수영이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봉쇄하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공격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끝에 주자들이 모두 살아나며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박하얀이 몸을 던지는 슬라이딩으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후 송아와 신소정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고 상대 투수진이 흔들리면서 밀어내기 득점까지 더해졌다. 김성연의 장타까지 이어진 블랙퀸즈는 단숨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이후 마운드도 빈틈이 없었다. 김민지가 좌타자를 상대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마지막에는 새롭게 합류한 송민지가 등판해 강한 구위를 앞세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인상적인 데뷔 무대였다.
블랙퀸즈는 결국 10-3 승리를 확정하며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과 함께 창단 이후 첫 3연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경기 종료 후에는 MVP가 발표됐다. 김성연, 송아와 함께 후보에 오른 박하얀이 적극적인 주루와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인정받아 생애 첫 MVP를 차지했다.
박하얀은 "지난 시즌에는 팀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와 함께 MVP까지 받아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추신수 감독은 블랙퀸즈의 다음 상대를 공개했다. 상대는 대만 타오위안 오공 여자야구팀으로, 2026년 타이베이시 여자야구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블랙퀸즈는 이번 맞대결을 통해 시즌 첫 국제 2연전에 나서게 된다.
'야구여왕2'는 대만과 일본 등 국제전을 예고했다. 첫 국제전으로 대만과의 경기를 13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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