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신소정 MVP 활약 속 대만 1차전 압승했다!

이다정 기자 / 2026-08-21 08:34:12

[HBN뉴스 = 이다정 기자] ‘야구여왕2’ 블랙퀸즈가 국제전에서도 매서운 경기력을 과시하며 팀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대만 타오위안 오공과의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블랙퀸즈는 창단 후 최초로 4연승을 기록하며 무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채널A ‘야구여왕2’ 7회에서는 김나영, 김민지, 김성연, 김세현, 김온아, 박민서, 박하얀, 송민지, 송아, 신소정, 아야카, 이수연, 장수영, 정유인, 주수진, 최현미, 최혜빈으로 꾸려진 블랙퀸즈가 대만의 강팀 타오위안 오공(이하 대만 오공)과 국제전 1차전을 치르는 과정이 공개됐다. 블랙퀸즈는 장타와 기동력, 안정된 마운드를 고루 앞세워 14대5의 완승을 만들어냈다.

 

 '야구여왕2'. [사진=채널A]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지던 경기는 3회 말부터 블랙퀸즈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6대5에서 주수진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때려 포문을 열었다. 송아도 2루타로 2타점을 쓸어 담았고 신소정의 적시 장타까지 연이어 터지며 대만 오공 마운드를 흔들었다.

 

침묵하던 김온아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생산해 점수 차를 12대5까지 벌렸다. 결국 대만 오공은 추가 실점을 차단하기 위해 에이스 지엔 위퉁을 마운드에 세웠다. 지엔 위퉁은 최혜빈과의 승부를 세 개의 공으로 끝내며 어렵게 이닝을 정리했다.

 

4회 초에는 아야카가 마운드의 주인공이 됐다.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투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던 아야카는 비시즌 동안 몸을 회복하는 동시에 꾸준히 투구를 다듬었고, 마침내 시즌2 첫 등판 기회를 얻었다.

 

아야카는 복귀전이라는 부담감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침착했다.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활용해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뒤 자신의 앞으로 굴러온 타구까지 깔끔하게 처리했다. 안타를 허용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후속 타자를 범타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이수연이 발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과감하게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상대 수비가 매끄럽지 못한 틈을 파고들어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박민서와 신소정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송아까지 득점해 블랙퀸즈는 14대5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5회 초에도 아야카의 투구가 이어졌다.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탈삼진으로 흐름을 끊었고 투수 쪽으로 향한 타구를 연달아 처리하면서 상대의 추격 가능성을 차단했다. 시즌2 첫 투수 등판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블랙퀸즈는 5회 말 김성연에 이어 최현미와 정유인을 대타로 투입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역할은 송민지에게 돌아갔다. 6회 초 등판한 송민지는 선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앞선 경기부터 이어온 연속 탈삼진을 네 타자까지 늘렸다. 이후 볼넷 두 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야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아야카와 주수진이 필요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면서 14대5 승리가 확정됐다.

 

블랙퀸즈는 이로써 첫 국제전 승리와 함께 사상 첫 4연승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챙겼다. 경기 MVP는 신소정에게 돌아갔다. 포수로서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이끈 신소정은 타격에서도 3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기쁨을 만끽할 시간은 길지 않았다. 대만 오공과의 두 번째 경기가 바로 다음 날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블랙퀸즈는 시즌2 첫 합숙을 진행하며 곧바로 연전 대비에 들어갔다. 선수들은 밤늦게까지 투구 연습을 소화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합숙에서는 박민서와 박하얀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됐다. 박민서는 박하얀을 룸메이트로 선택한 이유를 밝히며 자신의 수비 능력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몸을 아끼지 않고 공을 잡아내는 박하얀의 플레이를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이야기해 훈훈함을 더했다.

 

2차전 당일에는 분위기부터 새로워졌다. 화이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이 라커룸에 모인 가운데 추신수 감독은 송아에게 선발 투수 임무를 맡겼다.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김성연은 5번에 배치했다. 추신수 감독은 연승에 취하지 말고 수비에서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1차전에서 14실점을 허용한 대만 오공은 수비 전략을 수정했다. 블랙퀸즈의 장타를 의식해 외야를 강화했고, 그 결과 첫 타자 주수진을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블랙퀸즈의 공세는 쉽게 멈추지 않았다. 이수연과 송아가 연속 안타로 기회를 연결했다. 이어 신소정이 때린 내야 타구를 상대 수비가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블랙퀸즈가 선취점을 올렸다.

 

김성연의 안타로 만루가 채워진 뒤에는 최혜빈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우익수의 수비 범위를 넘어가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여기에 대만 오공의 중계 실책이 겹치면서 김성연까지 득점해 순식간에 4대0이 됐다.

 

가장 강렬한 장면은 김온아의 타석에서 나왔다. 타격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경기 직전 추신수 감독과 별도의 훈련을 진행했던 김온아는 상대 투수와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다. 풀카운트 끝에 들어온 공을 제대로 받아쳐 2점 홈런을 만들어냈고, 블랙퀸즈는 첫 이닝에만 6점을 쌓으며 다시 한번 막강한 화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대만 오공 역시 빠르게 반격했다. 1회 말 선발로 나선 송아가 첫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수비 실책과 상대의 작전 플레이까지 맞물리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대만 오공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세 점을 만회해 6대3까지 따라붙었다.

 

추격 분위기를 끊은 것은 최혜빈의 수비였다. 외야로 빠르게 뻗어가는 타구를 향해 전력 질주한 최혜빈은 몸을 날려 공을 낚아채며 귀중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실점이 이어지던 순간 나온 결정적인 호수비에 현장 분위기도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첫 국제전부터 대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성한 블랙퀸즈가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대만 오공의 반격을 뿌리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야구여왕2'는 최근 높아진 인기에 힘입어 8월 초 진행한 ‘야구여왕 3차 직관 이벤트’에는 3200여명이 신청했다. 80팀(총 160명)을 선발하는 이번 이벤트에 많은 팬들이 모여 ‘까망이’들의 화력을 실감케 한 것.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모두 고무적인 성과를 얻고 있어 향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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