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엑스 더 리그’ 대한민국 대표 셀러들이 자존심 회복을 위한 두 번째 승부에 뛰어든다. 1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달리다 최종 4위로 내려앉은 한국 팀은 기존 판매 방식을 과감하게 손보며 반전을 준비한다.
오는 23일 저녁 방송되는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 4회에서는 두 번째 미션 ‘와일드카드’에 돌입한 국가대표 셀러들의 새로운 경쟁이 시작된다. 첫 번째 라운드를 통해 각 팀의 강점과 약점이 드러난 만큼 이번에는 상품 선택부터 판매 방식까지 한층 치밀하고 공격적인 전략 싸움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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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 더 리그'. [사진=ENA, 라라스테이션] |
대한민국 팀에게 2라운드는 설욕전이나 다름없다. 첫 미션에서 약 23억1000만 원이라는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중간 집계에서는 2위까지 올랐지만 마지막까지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팀의 막판 추격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최종 순위는 4위로 결정됐다.
기대했던 결과와 거리가 있었던 만큼 팀 내부에서도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한국 셀러들은 지난 라운드에서 어떤 선택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고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분석한 뒤 각자의 전문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새로운 전략을 세운다.
상은언니가 선택한 키워드는 높은 객단가다. 뷰티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활용해 판매 단가와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상품군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1라운드보다 적극적인 판매를 예고한 상은언니는 “뷰티계의 사냥개가 되어보겠다”는 각오까지 내놓는다.
깡스타일리스트도 자신의 주특기를 제대로 꺼내 든다. 스타일리스트와 의류 CEO, 인플루언서라는 여러 영역에서 쌓아온 경험을 결합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구매로 연결하는 전략을 구상한다. 연 매출 200억 원 규모의 영향력을 보여온 그는 팀원들의 열의를 강조하며 셀러 한 명당 10억 원을 목표로 삼을 정도는 돼야 한다는 강한 승부욕을 드러낸다.
한국 팀의 중심을 잡는 캡틴 기은세도 목표치를 낮추지 않는다. 그는 “한계라는 건 항상 깨라고 있는 게 아닐까”라며 현재의 성적을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다. 한 차례 쓰라린 순위 경쟁을 경험한 한국 팀이 2라운드에서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중국은 ‘규모’로 승부의 판을 키운다. 1라운드에서 약 28억 원을 판매해 2위에 자리한 중국 팀은 상품 확보 단계부터 다른 팀을 압도할 만한 물량을 준비한다.
선봉에는 최스스가 선다. 최스스는 팀 오너 곽청과 한국의 한 브랜드사를 직접 방문해 판매 조건을 두고 협상을 진행한다. 더 큰 할인 혜택을 얻기 위한 요구가 이어지자 업체 측에서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며 팽팽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때 최스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제안을 내놓는다. 업체가 보유한 재고 10만 개를 한 번에 가져가겠다고 밝힌 것. 협상 조건을 대규모 주문으로 돌파하려는 최스스의 선택에 현장 관계자들도 말을 잇지 못한다. 막강한 팬덤과 판매력을 기반으로 한 중국 팀의 ‘물량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베트남에서는 라운드가 바뀌면서 전혀 새로운 팀이 탄생한다. 1라운드에 참가했던 셀러들이 모두 자리를 비우고 새 멤버들이 투입되는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다.
변화의 중심에는 새 팀 오너 응웬 반 하이가 있다. 응웬 반 하이는 이전 구성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경쟁력과 실력을 중심으로 팀원을 다시 선발했다고 밝힌다. 또한 말이 아닌 성적으로 자신의 판단을 증명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이에 기존 베트남 셀러들이 한꺼번에 모습을 감추게 된 사연에도 궁금증이 커진다. 응웬 반 하이가 어떤 기준으로 새로운 멤버들을 모았는지, 전면 개편된 베트남 팀이 앞선 라운드와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엑스 더 리그'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총 9개국 8개 팀, 40명의 글로벌 셀러들이 펼치는 커머스 국가대항전이다. 40명의 셀러들은 국가의 명예와 자신의 이름을 걸고 100일 동안 치열한 셀링 전쟁을 펼치며, 이번 리그 총 상금은 7억 원으로 최종 우승팀에 글로벌 넘버원 셀러라는 타이틀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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