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디렉터스 아레나'가 기발한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설정이 넘쳐나는 숏폼 드라마 티저 경쟁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22일 방송된 ENA·라이프타임 ‘디렉터스 아레나’ 2회에서는 숏폼 드라마 제작에 도전한 33개 팀 감독들의 첫 번째 미션 현장이 공개됐다. 이들은 제한된 90초 안에 작품의 매력을 압축한 티저를 선보이며 생존 경쟁에 돌입했다. 참가 감독들은 짧은 러닝타임 안에 강한 임팩트를 남기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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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렉터스 아레나'. [사진=ENA, 라이프타임] |
이날 심사 현장에는 이병헌 감독과 차태현, 장근석, 장도연이 자리했고, 숏폼 콘텐츠 마니아 평가단까지 합류해 냉정한 평가를 이어갔다. 참가자들의 영상을 시청하던 중 흥미가 떨어질 경우 ‘스톱’ 버튼을 누를 수 있었고, 스톱 수가 35개를 넘기면 곧바로 탈락하는 방식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앞서 이유진 감독이 ‘노 스톱’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은 상황 속, 이번 회차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쏟아졌다.
박소랑 감독은 치명적인 분위기의 로맨스 티저 ‘이 결혼 유효입니까?’를 공개했다. 초반부터 자극적인 전개가 이어지자 장도연은 “눈을 뗄 수 없다”고 반응했고, 결과는 스톱 15개였다. 장근석은 “몰입감이 엄청나다”고 평했고, 이병헌 감독 역시 “대중성이 확실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배우 출신 이범규 감독은 ‘나는 엄마를 살리기 위해 태어나지 않기로 한다’를 통해 감성적인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차선우와 동현배, 나해령 등이 출연했고 중식이 밴드가 OST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하지만 스톱 23개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장근석은 “배경 설명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다.
여하니 감독은 성인 감성의 ‘금지된 사랑을 밤에게 들키지 마’를 선보이며 강렬한 영상미를 드러냈다. 그러나 일부 참가자들은 “긴 호흡으로 끌고 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결과는 스톱 30개였다. 차태현은 “숏폼만의 스타일과 접근법이 따로 존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양 감독은 ‘블러디 오디션: 케이팝 생존자 데뷔 쇼케이스’로 스톱 15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반면 개그맨 팀 ‘숏드트랙’은 ‘스위치맨: 시간을 멈추는 자’를 공개했지만 기준치를 넘기며 탈락했다. 이어 김현민 감독의 ‘개미에 물렸더니 주가가 보인다’는 스톱 34개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탈락 위기를 넘겼고, MZ 디렉터 팀 ‘코피’는 ‘하찮은 초능력자’로 스톱 22개를 받으며 다음 라운드 가능성을 남겼다.
이번 방송에서 가장 강한 존재감을 남긴 건 한상일 감독이었다. 그는 독특한 제목의 ‘날아오는 개집을 맞은 그날 나는 내 사랑을 잊었다’를 공개했고, 단 4개의 스톱만 받으며 현장을 뒤집었다. 차태현은 “진짜 빵 터졌다”며 극찬했고, 이병헌 감독 역시 “감독의 개성이 제대로 살아 있었다”고 호평했다.
양경희 감독은 ‘조선남자 MZ여자’로 스톱 16개를 기록했고, 고등학생 팀 ‘백만볼트 영재부’는 공포물 ‘미완성 상영중’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한 은종훈 감독은 스마트폰만으로 제작한 ‘주신고 괴담: 돌아온 밤’을 공개해 눈도장을 찍었다. 장도연은 “한 표 차이로 순위가 바뀔 정도”라며 팽팽한 경쟁을 예상했다.
AI 기반 콘텐츠 역시 등장했다. 오한별 감독은 AI로 제작한 ‘벽 안에 산다’를 선보였지만, 이병헌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은 흥미롭지만 이야기 전달력이 약하게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영화 ‘극한직업’ 조감독 출신 김이안 감독은 ‘컷! 이거 사고 맞아?’를 공개했다. 이병헌 감독은 “촬영과 편집은 뛰어나지만 스토리가 다소 약하다”고 조언했다. 이후 개그맨 출신 남연우 감독은 탈락했고, 배우 최귀화가 새롭게 등장해 분위기를 달궜다. 그는 자신이 연출한 ‘무엇이든 곧 해결해드립니다’를 소개하며 “젊은 세대 취향에 맞는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차태현은 배우들의 연출 도전에 대해 “이제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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