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만기 칼럼⑬] ‘발목 골절’의 빠른 회복과 후유증·합병증의 최소화

편집국 / 2025-09-26 09:25:23
- 현대과학적 논문 근거를 갖춘 비수술적 한약 치료법
-‘특허한약 접골탕(接骨湯)’을 중심으로

 흔히 ‘발목 골절(Ankle Fracture)’은 발목 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뼈 중 하나 또는 여러 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말합니다. 발목 관절(족관절, Ankle)은 경골(Tibia)·비골(Fibula)·거골(Talus) 3개의 뼈가 만나서 복합적인 ‘경첩 구조로 이루어진 관절(hinge joint)’로서, 발목 주변의 많은 인대들에 의해서 강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발목 부위에서 경골과 비골에 발생하는 골절을 주로 발목 골절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흔히 ‘복사뼈(복숭아뼈)라고 불리고 있는 부위의 골절’입니다. 

 

발목 안쪽에 있는 복사뼈를 내과(Medial malleolus)라 하고, 발목 바깥쪽에 있는 복사뼈를 외과

△사진= 황만기 원장
(Lateral malleolus)라고 하기 때문에, 골절이 생긴 부위에 따라서 각각 내과 골절·외과 골절이라고 부르며, 만일 두 부위 모두 다 부러지면 양과 골절(Bimalleolar fracture)이라고 하고, 양과 골절에다가 원위 경골 후방 골절이 동반될 경우 삼과 골절(Trimalleolar fracture)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발목은 부위 특성상 사용 빈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골절 부상 위험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발목 골절은 계단을 내려오다가 넘어지거나 미끌어질 때 또는 야구·축구·농구·배구·달리기·등산 등 고강도 스포츠 활동에서 발을 잘못 디디거나 점프 이후 착지 과정에서 또는 교통사고나 산업재해(높은 곳에서 추락) 과정에서 강한 충격을 받을 때 흔히 발생하며, 단순 염좌와 자칫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발목 기능에 영구적인 손상과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 치료와 꾸준한 재활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타이거 우즈(Tiger Woods)’는 2021년 자동차 사고로 우측 발목을 포함한 다발성 골절 부상으로 인해 기나긴 회복 과정을 거쳤으며, 미국 프로농구(NBA) 휴스턴 소속의 ‘걸어다니는 만리장성’이라고 불린 ‘야오밍(Yao Ming)’도 좌측 발목 피로 골절로 오랫동안 고생한 적이 있고, ‘톰 크루즈(Tom Cruise)’ 역시 2018년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Mission Impossible - Fallout)」 영화 촬영 도중 건물 사이를 점프하는 장면을 대역 없이 찍다가 발목 골절을 당했는데 수술을 거부하고 비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무사히 촬영을 마친 바 있으며, 선린상고 야구선수 ‘박노준’도 1981년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홈으로 슬라이드를 하다가 좌측 발목 골절 부상을 당했습니다. 

 

과격한 움직임이 많은 10~20대 청소년이나 골밀도가 낮아지는 40~50대 이후 중·장년층은 발목 골절에 대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발목 골절은 대부분 발목이 심하게 접질리면서 발목에 과도한 회전력이 작용하면서, 즉 발목이 과도하게 꺾이거나 비틀릴 때 발생합니다. 

 

발목 골절 부상을 당했을 경우, 발을 디디거나 움직일 때 매우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되며, 부상 부위의 피부 색깔이 붉거나 푸르게 변하게 되고, 부종과 멍이 발생합니다. 환자는 발목이 비정상적인 모양으로 변형되거나 뼈가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기도 하고, 발목 불안정성이 생기기 때문에 발을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떨어지고 다시 넘어져서 다칠 위험성도 커집니다.

 

발목 골절은 크게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분류됩니다. ◇1. 단순 골절 : 뼈가 한 부위만 부러지고 뼈 조각이 튀어나오지 않은 상태. ◇2. 분쇄 골절 : 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 상태. ㅍ◇3. 전위 골절 : 뼈 조각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

 

발목 골절 치료는 골절의 정도,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1. 보존적 치료(안정 골절) : 깁스·부목·압박붕대·냉찜질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 골절 부위를 고정하고 안정시키는 방법입니다. ◇2. 수술적 치료(불안정 골절) : 골절이 아주 심하거나 뼈의 조각이 제자리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경우 또는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기 어려울 때 시행합니다. 구체적인 수술 방법은 골절 위치와 정도에 따라 다르며, 뼈를 맞추고 고정하는 고정술과 뼈를 이식하는 이식술 등이 있습니다.

 

발목 골절은 치료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입니다. 골절 이외에도 발목 주변 인대·힘줄·연골·혈관·신경의 복합적 손상이 동반되기 때문이며,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흔히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 이후로도 상당 기간 동안 적극적인 재활 관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관절 강직 등의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발목 골절을 방치할 경우, 뼈의 변형·관절 불안정·감염·만성 통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 발목 골절 재활 치료는 관절 운동 범위를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근력을 강화하며, 균형 감각을 잘 회복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합니다.

 

발목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에 유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걷거나 운동할 때는 미끄러운 곳이나 울퉁불퉁한 곳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발목 근육을 잘 풀어주고 발목을 강화하는 운동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 강도를 잘 유지하고, 무리한 활동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편안하고 발에 맞는 신발을 착용해서 발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하며, 평소 균형 감각을 키우는 운동을 통해서 발목 골절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들의 경우, 소아청소년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는, 소아정형외과 분야 대표 질환 중 하나인 ‘어린이 발목 골절’에 대해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성장판이 손상된 경우, 향후 키성장에 있어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아청소년 골절 환자 5명 중 1명(20%)에게서는 성장판 손상이 동반될 정도로, 사실 성장판 손상은 어린 아이들에게 매우 흔히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성장판은 관절 끝부분에 연골 세포가 두텁게 몰려 있는 부위로서, 발목 골절 과정에서 성장판이 손상되면 어린이들이 성장할 때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질 수도 있고, 뼈가 휘어진 채로 불균형하게 성장하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키성장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골절 부위는 바로 허벅지뼈(대퇴골)·종아리뼈(비골)·정강이뼈(경골)·발목 관절 등 하지(下肢) 부위들입니다. 

 

이곳들은 주로 자전거·킥보드를 타거나 트램펄린(trampoline) 등 놀이 시설을 이용하다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쉽게 다치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에, 놀이 활동 이후 아이가 통증을 계속 호소하거나 걸을 때마다 절뚝거리는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성장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어린이 골절이 골간부(뼈의 중앙) 쪽에만 있는 경우에는 키성장을 제대로 할 가능성이 높으며, 소아청소년 골절이 성장판을 완전히 가로지르거나 골간부(뼈의 중앙)에서 먼 쪽이 침범된 경우에는 키성장을 제대로 못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성장판에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충격이 강한 고에너지 손상의 경우에도 성장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단순히 다리를 조금 삐었다고 생각해서 그냥 방치했다가 성장판이 손상된 골절로 나중에서야 밝혀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골절 부상을 당한 직후에는 특별한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후에 어린이가 성장하면서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가 골절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면, 적어도 1~2년 정도는 아이의 상태를 꼼꼼하게 관찰하면서 다쳤던 부위와 정상 부위 사이의 성장 불균형이 나타나는지를 꼭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만일 성장 속도가 두드러진 격차를 보인다면, 양쪽 성장 속도가 비슷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족근골(足根骨) 골절(Fractures of the Tarsal Bone)’도 간략히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족근골(足根骨)은, 발목을 구성하고 있는 총 7개의 뼈를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거골(距骨, Talus)은 다리와 발을 연결하는 뼈로서 발목 관절을 형성하고, 종골(踵骨, Calcaneus)은 발꿈치뼈로서 발의 체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며, 주상골(舟狀骨, Navicula)은 거골(Talus)과 중족골(metatarsal bone) 사이의 관절을 형성하고 발의 내측 아치를 지원하며, 입방골(立方骨, Cuboid)은 발의 외측 아치를 형성하고, 설상골(楔狀骨, Cuneiform bones)은 세 개의 쐐기 모양의 뼈로서 내측 설상골·중간 설상골·외측 설상골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족근골은 근위열과 원위열로 크게 나뉘며, 근위열에는 거골·종골·주상골이 있고, 원위열에는 세 개의 설상골과 입방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족근골에 발생하는 골절은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지만, 쉽게 간과될 수 있는 골절이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져서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인해 족부 변형 및 통증으로 인한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족근골은 해부학적 형태가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골절이 발생되었을 때, 구조적 정복 뿐만이 아니라 기능적 회복도 매우 중요한 치료 방침 중 하나입니다.

 

▷1. 주상골 골절(navicular fracture): 세계적인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이 부상당했던 골절로 매우 유명합니다. 주로 달리기와 점프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서 반복적인 물리적 스트레스에 의한 주상골 피로 골절이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상골 골절의 주요한 합병증으로는 골절 불유합·외상후성 관절염·무혈성 괴사·골 흡수에 의한 내측주의 붕괴 등이 있습니다. 2. 설상골 골절(cuneiform fracture): ▷설상골은 쐐기 모양으로 내측·중간·외측 설상골로 이루어져 있고, 중족골과 관절면을 이루어 ‘리스프랑 관절(lisfranc joint)’을 형성하는 구조물로서 단독 손상은 매우 드물지만 ‘리스프랑 관절(lisfranc joint)’ 손상과 동반되어서 자주 발생됩니다. 합병증으로 골절 불유합·외상후성 관절염·중족부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입방골 골절(cuboid fracture): 입방골 골절은 흔하지는 않지만, 치료가 조기에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면 심각한 장애가 발생될 수 있는 골절로서, 단독으로 일어나기도 하지만 주로 ‘리스프랑 관절(lisfranc joint)’ 손상과 동반해서 나타납니다. 입방골 골절은 족관절 염좌와 같이 저 에너지 손상에서부터 다발성 골절을 일으키는 고 에너지 손상까지 다양한 손상 기전이 있으며, 강력한 족저 굴곡 및 외전력에 의해 입방골에 축성 부하가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입방골의 분쇄 골절은 ‘호두까기 골절(nutcracker fracture)’이라고 불립니다. 합병증으로 입방골 주위의 불안정성·외상후성 관절염·외측주의 소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목 골절 수술 후 한의학적 재활 치료 프로토콜 적용의 임상적 효과: 증례 보고(A Rehabilitation for Ankle Fracture in Korean Medicine: A Report of 4 Cases)(2017년), Effect of the traditional Chinese herb Helminthostachys zeylanica on postsurgical recovery in patients with ankle fracture: A double-blinded randomized controlled clinical trial(2022년), 개방적 내고정술을 시행한 발목 골절 환자 2례에 대한 수술 후 한의학적 재활 치료: 증례 보고 및 5개월 추적 관찰(Postoperative Rehabilitation of Korean Medicine for Ankle Fractures Treated by Open Reduction with Internal Fixation: 2 Case Reports with 5 Months Follow-Up)(2018년), 골절 회복 단계별 침 치료의 역할에 대한 근거 합성 및 기전 분석(Evidence synthesis and mechanism analysis for the role of acupuncture according to fracture recovery stage)(2022년), 소아청소년 골절의 한약 치료에 대한 최신 한의학 임상 연구 동향(대조군 연구 논문을 중심으로)(Review of Clinical Research on Effect of Traditional Chinese Herb Medicine for Pediatric Fracture)(2018년), 골절의 한의학적 치료 및 연구에 관한 논문 고찰(국내 논문을 중심으로)(Reviewing Research on the Treatment and Study of Fracture in Korean Journals Objective-Focus on Domestic Thesis)(2015년) 등 최근까지 국내·외 한의사들이 현대과학적 연구를 통해서 발목 골절 환자들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종합해서 살펴봤을 때, 안전성과 유효성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좋은 결과들이 많은 논문을 통해 뚜렷하게 반복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특허청에 이미 정식으로 등록된 ‘특허한약 접골탕(接骨湯)’(골진(bone resin) 분비 촉진을 통한 약 2배 정도 빠른 신속한 골절 회복 효과를 현대과학적으로 입증함으로써 특허까지 취득한 유명한 한약 처방)의 핵심 성분인 당귀(當歸)의 경우, 기존의 많은 연구들(뼈세포 증식 효과에 관한 당귀(當歸)의 약리학적 효능 검증 연구)에서 당귀(當歸)가 직접적으로 alkaline phosphatase(ALP) activity와 protein secretion을 자극하고, type I collagen synthesis of OPC(osteoprecursor cells)-1를 촉진해서 결국 뼈세포 증식에 유의미하게 관여하며, 골절의 신속한 회복 효과와 함께 골다공증(osteoporosis)·골감소증(osteopenia)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동시에 보인다고 학계에 연속적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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