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한주연 기자] 업데이트 이후 유례없는 이용자들이 불만이 쏟아지자 카카오가 업데이트 이전 친구목록을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으로 원상복구 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업데이트에 대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올해 4분기 내 친구탭 개선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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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키노트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결국 기존 친구목록을 되살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지난 23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에서 친구탭이 소셜미디어(SNS) 피드처럼 개편되면서 이용자 피로도가 커지고 메신저라는 카카오톡의 핵심적인 정체성이 흐려졌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카카오는 지난 29일 장중 주가가 6만원 선이 깨지는 등 이용자 반발이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카카오톡 자동 업데이트 끄는 법 등이 인터넷상에 공유되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는 업데이트 이전 기존 친구목록을 첫 화면으로 되살리고 현재 피드형 게시물은 친구탭 내 소식 메뉴로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업데이트 이후 일주일도 안 돼 사실상 이전 버전으로 롤백하는 이례적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 측은 "친구탭 개선 외에도 여러 UX, UI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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