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 무릎연골 닳으면서 뼈끼리 충돌 유발하는 질환
[하비엔뉴스 = 허인희 기자] 무릎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생활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부터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무릎이 뻣뻣하고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이 같은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무릎연골손상’의 신호일 수 있다.
무릎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회복되지 않으며, 손상된 무릎연골을 오래 방치하면 무릎
![]() |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
관절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무릎관절염은 무릎연골이 닳으면서 뼈끼리의 충돌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통증 및 염증, 부종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다리가 바깥쪽으로 벌어지는 등 다리 모양의 변형을 유발하기도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증상이 가벼운 편에 속하는 무릎연골손상 환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 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BMAC)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 치료는 환자의 장골능에서 채취한 자가 골수를 원심 분리하고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 주사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해 손상된 무릎연골 조직의 재생을 도모할 수 있으며, 이 치료는 마취나 절개 없이 진행되어 환자가 느끼는 부담이 적고 치료 시간도 매우 짧은 편이다. 또한 환자 본인의 골수를 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거부 반응에 대한 걱정도 불필요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김상범 원장은 “무릎연골의 손상이 심한 중기 이상의 무릎관절염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는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줄기세포 카티스템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고려되며, 무릎뼈에도 손상이 진행된 무릎관절염 말기의 환자는 무릎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무릎연골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 및 체중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과체중은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무릎연골이 손상될 위험이 크고, 증상이 발생하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은 무릎에 부담이 비교적 덜한 편이므로 본인의 환경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무릎관절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