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 위험보다 상승 여력에 주목 필요"

이동훈 기자 / 2025-06-02 10:35:27

[하비엔뉴스 = 이동훈 기자] 최근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기적인 하락 위험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에 더 주목해야 할 종목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KB증권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투자 확대, 엔터프라이즈 SSD(eSSD) 수요 급증 등으로 올 3분기 NAND 가격 반등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특히 AI 서버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eSSD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급증, NAND 시장이 공급 부족(언더서플라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분기 eSSD 가격이 최대 10%까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맞춰 양사는 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수요 증가에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미국의 반도체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AI, 로봇 등 혁신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HBM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양사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B는 각각 0.88배, 1.24배로 향후 하락 위험보다는 상승 여력에 초점을 둔 종목 대응이 필요할 전망이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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