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이길주 기자] 안랩은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가 Web3(웹3) 지갑 ‘ABC Wallet(ABC 월렛)’을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출시와 함께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바일용 ABC 월렛은 시큐어 MPC 기술을 활용한 키 해킹 분실 방지 및 사용자 인증 기반 키 복구, 송금 시 사기 및 위험거래 연루 주소에 대한 위험 안내, QR 코드 스캔으로 손쉬운 주소 공유 등의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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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랩블록체인컴퍼니가 출시한 ABC 월렛. [사진=안랩블록체인컴퍼니] |
이 가운데 MPC 기술은 키의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모은다. 기존 니모닉 키 방식의 경우 개인이 복잡하고 긴 구문을 외우거나 기록해야 하고, 탈취될 경우 복구가 어려운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ABC 월렛은 3개의 키 쉐어를 각각 사용자·서비스 서버·복구 서버에 분배하고, 이 가운데 키 쉐어 2개를 조합하면 자산 거래를 위한 서명 및 복구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만약 개인이 가지고 있던 키 쉐어를 탈취당해도 상대적으로 보안 관리가 강력한 서버에 키 쉐어가 보관돼 있어 자산 유출 등의 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고, 이메일 등 인증 절차를 거쳐 복구도 손쉽다.
또 보안성의 경우 안랩과 파트너사가 수집한 각종 가상자산 관련 위협 사기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 지갑 주소 등에 대한 경고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안랩 모바일 보안 제품 연동 및 24시간 보안관제로 거래 시점에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차단할 수 있다.
강석균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대표는 “지난해 9월 PC용 ABC 월렛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모바일 앱 출시로 서비스 지원 환경을 확대했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능을 적극 도입하는 등 ABC 월렛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안전하고 편리한 Web3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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