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드론 배상책임보험’ 출시로 틈새시장 노려

송현섭 / 2023-01-03 11:24:45
2020년 항공법 개정·드론법 제정으로 제3자 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맞춰

[하비엔=송현섭 기자] KB손해보험은 드론 운항도중 발생하는 배상책임 위험에 대해 집중 보장해주는 ‘드론 배상책임보험’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20년 항공 사업법 개정과 드론법 제정에 따라 상업용 드론 운항과 관련해 제3자에 대한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로 이번 상품의 각광이 기대된다. 이는 드론 의무보험에 대한 업계 표준안 없이 기존 배상책임보험 특약만으로의 한계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실제로 종전까지 다양한 드론 종류에 비해 보험사에서 인수하는 드론은 제한적이었다. 드론쇼 같은 행사에 사용되는 군집 드론이나 화물운송 드론의 경우 보험사 자체 보험료 산출이 불가능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따라서 KB손해보험은 고객들의 불편을 개선해 드론 운항도중 발생하는 배상책임을 집중 보장해주는 드론 배상책임보험을 선보였다. 종전 가입이 힘들었던 ▲군집 드론 ▲유상화물 운송 드론 ▲대여업자 드론 ▲무인 비행선 ▲25㎏ 초과 드론 등도 위험별 요율 차등화로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KB손해보험은 또 보험료 산출시간을 줄여 가입 서류를 제출하면 즉시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도 개선했다. 종전 드론 보험이 보험사 자체 보험료 산출이 어려워 통계를 가진 재보험사를 통해 산정하는 협의 요율 적용시 5일까지 걸리던 불편을 해소한 것이다.

이에 반해 KB손해보험의 드론 배상책임보험은 기체 신고 번호와 이륙 중량, 드론 자체 중량, 용도 등을 입력하면 즉시 보험료를 알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또 100대 넘는 드론을 소유·관리하는 업체에 대해 고객 스스로 드론 배상책임보험을 가입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기형 KB손해보험 일반보험 업무본부장 상무는 “미래 핵심 성장분야인 드론산업 육성에 도움을 주고 고객과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시장을 선도할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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