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BN뉴스 = 정동환 기자] 최근 급등한 연료비와 산업계의 공정 효율화 요구에 발맞춰, 에너지 절감 전문기업 경원에너텍이 ‘산소 랜싱(O₂ Lancing) 기반 연소 최적화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원에너텍은 최근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기술 시제품 제작, 공공인증기관 성능시험, 사업화 전략 컨설팅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실증 및 적용 확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는 유가와 가스비 상승으로 인해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 연소 구조에서 발생하는 손실열과 배가스량을 줄일 기술적 대안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경원에너텍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2025년 하반기부터 산소 랜싱 기술을 주요 설비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산소 랜싱 기술은 고온 가열로 및 열처리로 설비에 산소를 직접 주입해 복사열을 높이고, 배기가스를 줄이는 방식으로, 내부 실증 결과 연료 사용량은 평균 20% 이상 감소하고 NOₓ 배출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 교체 없이 현장 맞춤 설계를 통해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철강 및 금속 열처리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경원에너텍은 2025년 말까지 국내 주요 철강사 2곳을 대상으로 공급 및 실증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와 적용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경원에너텍은 슬러지, 음식물 폐기물 등 난처리 유기성 폐자원을 고형 연료나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기술의 후속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미래폐자원’ 분야에 속하며, 산업 현장 내 적용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실증도 진행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업화 지원사업 선정은 기술력의 공신력 있는 평가이자, 상용화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현장의 실질적 에너지 절감 요구에 맞는 해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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