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운동화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에 대한 소비자 피해 상담이 최근 7개월간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과 서울시는 유명 브랜드의 운동화를 판매하는 해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 뉴욕파크, 쇼핑차트, 슈스톱, 쿠잉팩토리, 트렌디슈즈, 플레이멀티 총 6개 업체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증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희소성있는 한정판 운동화를 비싸게 재판매하는 리셀 열풍으로 인해 국내에서 유명브랜드의 운동화를 정상가격에 구매하기 어려워지자, 해외구매대행을 활용해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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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브랜드 운동화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에 대해 피해주의보가 발령됐다.[사진=서울시] |
소비자들의 이같은 구매심리를 이용해 해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유명 브랜드의 운동화를 판매한 후 배송 및 환급을 지연하는 사례가 올해 2월부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6개 업체 관련 소비자 불만은 총 282건에 달한다. 업체별로는 트렌디슈즈, 쿠잉팩토리, 슈스톱 등의 순으로 불만이 많았다.
이들 6개 업체의 사업자 정보는 각각 다르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레이아웃이 유사하고 판매 중인 브랜드와 제품, 상세 설명, 구매 후기가 상당 부분 중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 불만 사유는 배송 및 환급 지연과 연락두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당 업체들은 ‘해외구매대행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배송이 지연되는 것’이라며 소비자가 주문 취소를 요구하면 이미 배송 중이라는 이유로 해외 배송비를 청구하거나 환급을 지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국내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유명 브랜드의 운동화를 판매하는 해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기 전에 믿을 만한 사이트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제품 구매 시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특히 현금결제만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거래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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