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김재훈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겨울철 고속도로의 안전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올해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고속도로 제설대책을 본격 시행한다.
지난 제설대책 기간(’24.11.15∼’25.3.15) 동안 발표된 대설특보는 425회로 최근 3년 평균(대설특보 181회)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공사는 최근 3년간 평균 사용량보다 많은 제설자재 32.4만톤(1.2만톤↑)을 확보했고, 2495명(170명↑)의 전담 인력과 1,166대(44대↑)의 장비를 투입한다. 특히, 권역별 도로관리기관간 협의체를 구축하여 제설작업 및 자원 현황을 공유하는 등 폭설 대비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도로살얼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염수분사장치와 같은 결빙 방지시설을 운영하고, 기상악화 예상 시 미리 제설제를 살포하고 CCTV와 도로순찰을 통한 결빙 방지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통방송·도로전광표지(VMS)·휴게시설 내 모니터 등을 활용해 폭설예보 지역 안내, 월동장구 장착, 본선 교통우회 안내 등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교통 통제가 시행되면 즉시 인근지역에 재난문자도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제설제 개선과 포장 공법 개발을 통해 고속도로의 파손 절감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기존의 제설제는 염수 농도 30%의 염화칼슘수용액을 사용하는데 이는 해외 기준으로 강설시 우리나라의 최저기온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에 공사는 저농도 염화칼슘수용액을 사용한 제설제를 눈이 적게 내리는 지역에 일부 도입해 운영하고 향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는 겨울철 파손에 취약한 기존 콘크리트 포장의 단점을 내구성이 강한 재료로 바꿔 극복한 차세대 고속도로 포장시스템 PavEX를 개발해 창녕∼밀양 고속도로에 시험 적용했고, 추후 신설되는 구간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장 공용수명 향상(30년→60년)과 파손저감으로 인한 작업구간 발생 최소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제설 대책을 통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지만 강설 지역에서는 최고속도의 50%까지 감속 운행하고,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차간거리 유지 등 안전운전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출발 전 윈터 타이어와 우레탄·스프레이 체인 등 월동장구를 반드시 구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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