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건설 현장서 노동자 사망…두 달 연이어 중대재해 발생

홍세기 기자 / 2025-03-18 15:23:50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금호건설 건설 현장에서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금호건설이 시공을 맡은 충북 청주시 내 건설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노동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고용노동부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9시10분께 크레인으로 항타기 해체 작업을 하는 중 크레인 붐대가 꺽이면서 항타기 리더가 지면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한 반발력에 항타기 전체가 넘어졌고, 항타기의 설치·해체 작업을 하고 있던 A씨가 후크 뭉치(걸쇠)에 맞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이에 대전지방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와 청주고용노동지청 산재예방지도과는 사고 발생 즉시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 조사에 착수하고 부분작업중지 등을 조치했다.

 

금호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는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발생했다. 당시 50대 하청 노동자 1명이 서울 동대문구 지하터파기 공사 관련 H빔 제작 작업을 하던 중 후진하는 굴착기에 깔려 사망했다. 이 사건 역시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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