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동훈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글로벌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표준인 ‘오픈체인 프로젝트(OpenChain Project)’의 국제 표준 인증 ‘ISO/IEC 5230:2020’을 획득했다.
오픈체인 프로젝트는 미국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 주도로 시작됐으며, 기업의 오픈소스 정책, 프로세스, 전문성, 교육 등 컴플라이언스 전반을 종합 평가해 ‘ISO/IEC 5230:2020’ 인증을 부여한다.

한컴은 체계적인 오픈소스 거버넌스 확립을 위해 전담 조직인 OSPO(Open Source Program Office)와 OSRB(Open Source Review Board)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 참여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사내 오픈소스 이슈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확보했다.
AI,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현대 IT 기술의 근간은 오픈소스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공급망(Supply Chain)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글로벌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한컴은 이로써 모든 제품과 서비스 개발 과정의 오픈소스 라이선스 위험을 글로벌 표준에 맞춰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한컴의 AI 기술과 설루션을 도입하는 전 세계 고객 및 파트너에게 높은 신뢰를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최근 한컴이 ‘오픈데이터로더 PDF’ 등 핵심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생태계 확장에 나선 행보와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한컴은 이를 계기로 전사 오픈소스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국내외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정지환 한컴 CTO는 “이번 성과는 한컴이 오픈소스 ‘소비자’를 넘어, 글로벌 표준에 맞춰 안전하게 관리하고 생태계에 ‘기여’하는 역량을 갖췄음을 의미한다”라며, “신뢰받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SBOM(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 관리를 포함한 투명한 오픈소스 관리를 실천하고, AI 기술 생태계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표준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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