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무릎연골수술, 연골 찢어졌다면 미루지 말아야

허인희 기자 / 2025-07-23 15:19:33
-반월상연골, 무릎 관절 사이 자리한 구조물 관절에 전달되는 충격 흡수하는 기능
-"젊은 층서 운동 중 부상으로 반월상연골 파열 생기는 경우 많은 편"

[하비엔뉴스 = 허인희 기자]  평소 격렬한 운동을 즐겨 한다면 스포츠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반월상연골이라 불리는 무릎연골의 파열을 특히 조심하는 것이 좋다. 반월상연골은 무릎 관절 사이에 자리한 구조물로서 관절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무릎 관절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반월상연골은 뼈처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럼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운 조직이라 작은 충격만 받아도 쉽게 손상될 수 있는데, 특히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비틀어지는 부상에서 조직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파열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반월상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에 반복적인 통증이 나타나고, 다리를 구부리거나 펼 때 관절에 무엇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또한 무릎 뒤쪽이 당기거나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연골에 경미한 손상만 발생한 환자는 약물복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무릎 주변의 근력을 강화해 무릎 관절의 부담을 덜어주는 운동 요법도 호전에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무릎연골이 크게 손상되었거나 찢어졌다면 파열된 부위를 절제 및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질환이 오래 방치되어 연골 조직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라면 조직을 이식하는 방식도 고려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상범 원장은 “젊은 층에서는 운동 중 부상으로 반월상연골에 파열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반면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특별한 부상 없이도 퇴행성 변화로 인해 조직이 약화되면서 점차적인 파열이 진행되는 경우가 증가하게 된다. 반월상연골이 닳거나 찢어져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빠르게 찾아올 수 있으니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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