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홈플러스 2천억 추가 투입...총 5천억 역대 최대

김혜연 기자 / 2025-09-24 15:32:36
2.5조 보통주 무상 소각에 재정 지원 3천억+증여 2천억 지원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실망 끼쳐 사과, 인수인 자금부담 완화

[HBN뉴스 = 김혜연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24일 기업 정상화를 앞당기고자 20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홈플러스

 

MBK파트너스는 먼저 "대주주로서 부족한 판단과 경영 관리로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과 실망을 끼쳐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업종의 부진 탓에 장기간 경영난을 겪다 올해 3월 법정 관리를 신청했고 현재 회생 목적의 기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2조5000억 원 규모의 보통주 무상 소각을 결정하고 설립자의 사재 출연 및 연대보증 등을 포함해 총 3000억 원의 재정 지원을 실행한 바 있다. 

 

그러면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인가 전 M&A 과정에서 인수인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향후 발생할 운영수익 중 일부를 활용해 최대 2000억 원을 홈플러스에 증여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3000억원의 재정 지원에 2000억원 추가 증여가 더해지면, 이는 기업 회생이나 워크아웃 사례 가운데 대주주가 해당 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지원이다.

 

MBK파트너스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도 투자 원금 회수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2만명 임직원과 8만명 협력업체 직원의 생계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홈플러스 M&A(인수매각) 과정에서 인수인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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