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실리콘밸리식 ‘IBK벤처대출’ 선보여

송현섭 / 2022-12-01 15:36:23
혁신스타트업에 후속투자 유치 전까지 브릿지론 방식으로 자금 지원

[하비엔=송현섭 기자] IBK기업은행은 초기투자를 받은 유망 스타트업이 다음 투자를 유치하기 전 자금을 지원하는 ‘IBK벤처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IBK벤처대출은 재무성과와 담보 부족으로 일반대출을 받기 힘든 유망 혁신창업기업에게 후속투자 유치 시점까지 브릿지론(Bridge Loan)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윤종원 IBK기업은행 행장이 올해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혁신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이 상품은 미국 실리콘밸리식 벤처대출 방식을 국내 금융환경에 맞춰 수정·보완한 것이다. IBK기업은행은 벤처투자기관에서 투자받은 유망 스타트업에게 저리 대출을 지원해주고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워런트를 활용해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

 

IBK벤처대출은 윤종원 IBK기업은행 행장이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길에 찾은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벤처금융 노하우와 혁신 금융기법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동안 윤종원 IBK기업은행 행장은 평소에도 “과거의 눈으로 미래를 볼 수 없다”며 “담보와 재무지표가 아닌 미래 성장성에 기초한 방식으로 금융지원 패러다임을 바꿔나가야 한다”는 점을 역설해왔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최근 대내외 경제불안으로 스타트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된 가운데 ‘IBK벤처대출’을 통해 혁신창업기업들의 위기 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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