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2년째 ‘감소’…3곳 중 1곳, 1년 내 폐업

박정수 기자 / 2023-12-21 15:52:43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지난해 새로 설립된 기업 수가 2년 연속 감소했고, 신생기업 3곳 가운데 1곳 이상은 1년 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생겨난 신생기업 3곳 가운데 1곳 이상은 1년 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 수는 99만7000개로, 1년 전보다 3만6000개 감소해 지난 2021년(-3만5000개)에 이어 2년째 줄었다.

 

산업별로는 부동산업(-3만2000개), 제조업(-8000개), 건설업(-5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활동 기업 가운데 신생기업의 비율을 나타내는 신생률은 13.6%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지난 2020년 신생기업 가운데 2021년까지 생존한 기업의 비율은 64.1%에 달해 전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창업 기업의 35.9%는 1년 내 폐업한 것이다.

 

2021년 기준 소멸한 기업은 73만5000개로, 1년 전보다 3만3000개 줄었다.

 

활동 기업의 대표자 연령은 50대가 222만8000개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70대 이상이 대표자인 활동 기업은 1년 전보다 각각 7.0%, 11.9% 늘었다. 그만큼 고령화가 뚜렷하다는 의미다.

 

대표자가 여자인 활동 기업은 290만3000개로, 39.5%를 차지해 1년 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매출액의 경우 활동 기업 가운데 359만7000개(48.9%)는 5000만원 미만이었고, 지난해 매출액과 상용근로자 수 등이 연평균 20% 이상 늘어난 고성장기업은 5543개(10.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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