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링크,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

김성욱 / 2024-11-20 17:06:31

[하비엔뉴스 = 김성욱 기자] 정보통신장비업체 다보링크가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진출했다.


20일 다보링크는 신규사업 IR을 갖고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 협력해 차세대 음극재로 불리는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하는 신규사업에 진출한다”라고 밝혔다.
 

 정보통신장비업체 다보링크가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다. [사진=네이버지도]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음극재는 주로 흑연이 사용된다. 흑연 음극재는 그러나 에너지밀도 및 충전 속도를 높이는데 한계성을 갖고 있다.

또 실리콘 음극재는 리튬이온을 흡수하면 4~5배 부피가 팽창해 구조적 안정성을 깨트리는 것이 단점이다.

이에 다보링크는 실리콘의 부피 팽창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해 안정적인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성규 불카누스 연구소장은 국내 한 기업이 대학,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나노 크기 실리콘 입자, 그래핀, 탄소나노섬유의 3성분 복합프레임을 활용해 실리콘 함량을 기존 대비 여러 배를 높여도 부피 팽창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수명과 충전시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결과를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다보링크에 따르면, 이 기술을 이용해 실리콘 함량을 대폭 높여 실험한 결과 100 싸이클 충방전 후에도 충방전 효율 99% 이상을 유지했고, 이를 사용한 이차전지 전기차는 5~10분 충전 시 1300㎞ 주행이 가능하다.


다보링크는 이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 소재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 소장은 현재 S사와의 비밀유지계약(NDA) 체결 및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라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국내 및 세계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서 차별화된 선두주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보링크는 오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갖고 이차전지 소재 제조 및 판매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실리콘 음극재 분야 전문가의 이사 선임도 임시주총에서 동의를 얻을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한 다보링크는 현재 국내 통신사업자와 기업, 공공기관에 단말장치(WI-FI 제품과 솔루션)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750억원으로,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52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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