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지희 기자] 넥슨이 게임 IP(지식재산권)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주력 IP 프랜차이즈 3종의 흥행과 신규 IP인 ‘퍼스트 디센던트’가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성공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넥슨은 12일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356억엔(한화 약 1조229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5억엔(한화 약 4672억원)을 기록했다고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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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42%, 한국 35%, 북미·유럽 13%, 일본 4%, 기타 6% 등이고, 플랫폼별로는 PC 52%, 모바일 48%로 집계됐다.
넥슨은 해외시장에서 해당 문화권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구현하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서구권과 일본 등지에 전담개발팀을 구성한 메이플스토리는 해외 매출이 23% 증가했고, 일본과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는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넥슨이 지난 7월 정식 출시한 루트슈터 게임인 퍼스트 디센던트의 글로벌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3분기 매출의 75%가 북미·유럽지역에서 발생해 넥슨의 서구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3% 증가했다.
넥슨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총 3665억엔(한화 약 3조2727억원)으로, 게임 업계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올해는 넥슨이 3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게임을 통해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2월 이사회에서 발표한 1000억엔 규모의 자사주매입 정책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31일 사이 200억엔(한화 약 1813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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