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도심항공교통(UAM)’ 국내시장 선점 ‘가시화’

이길주 / 2023-01-12 18:03:24

[하비엔=이길주 기자] 국내 이통3사가 ‘도심항공교통(UAM) 국내시장에서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본격 나섰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로,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교통 수단과 연계 가능한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우선 SK텔레콤과 조비 에비에이션은 미국 현지에서 경영진 연쇄 회동을 통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사업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 미국 새너제이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조벤 비버트 CEO와 유영상 CEO(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은 최근 UAM 선도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CES 2023 및 UAM 생산시설 방문행사를 통해 K-UAM 실증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초기 상용화 방안을 논의했다.

SKT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토교통부 UAM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사업에 참여한다.

SKT는 조비 에비에이션과의 초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UAM 실증 초기 단계부터 독보적인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글로벌 UAM상용화를 선도하는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앞선 UAM 기체 인증을 진행하는 UAM 항공기 분야 최강자로, 항공기 공급부터 운항 노하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본격적인 협업 2년차를 맞은 SK텔레콤과 조비 에비에이션이 한미 UAM 협업의 가교 역할과 K-UAM의 성공적 상용화를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KT는 UAM 전용 5G 항공망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해 10월 성능 검증을 마쳤다.

KT는 항공망을 K-UAM 컨소시엄사와 중소 기체 제작사, 운항사에 제공하고 시험비행에서 항공망 프로파일과 설계 및 운영 노하우 등을 축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 기반 UAM 교통관리(UATM)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카카오모빌리티, 영국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외 사업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안정적 상공통신망과 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상과 상공 환경이 달라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이 증가하는 핸드오버를 해결하기 위한 안정성을 검증하는 작업을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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