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세계 최다 확보

윤대헌 / 2023-07-25 17:52:40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CJ제일제당의 레드바이오(제약·헬스케어) 독립법인인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총 15개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기업 가운데 세계 최다 수준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지난 3월 영국과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4D파마’가 보유 중인 유망 신약후보물질을 인수해 개발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을 중심으로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이프라인 분류를 완료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

 

또 유럽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정교하고 독자적인 균주 라이브러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총 15건(자체 개발 4건, 4D파마 인수 11건)이다.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은 고형암과 염증성 장질환(IBD), 천식 등을, 4D파마 인수 건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천식, 파킨슨병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경구투여 항암제로 개발 중인 CJRB-101이다. 비소세포폐암과 두경부편평세포암종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CJRB-101은 자체적인 항암 효능을 보유해 단독 투여해도 항암효과가 있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면역 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투여 시 좀더 뛰어난 항암효과가 있는 것이 CJ바이오사이언스 측의 설명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빅파마에서도 CJRB-101을 비롯한 여러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임상 파이프라인의 숫자는 신약 개발 기업의 경쟁력 지표로 여겨져 이번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국내 식약처오하 미 FDA에 CJRB-101에 대한 임상 1·2상 계획(IND)을 승인받은 상태다. 이어 오는 9월부터 환자모집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까지 1상을 마무리하고, 2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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