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박정수 기자] 최근 일반 레깅스에 비해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조거형 요가복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제품별 땀 흡수 성능과 건조 속도 등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요가복 8개 브랜드 11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기능성과 내구성, 색상변화에 차이가 있고,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이 기준에 부적합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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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대상 제품. [자료=한국소비자원] |
또 안전성과 내세탁성 등은 시험대상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같은 사이즈라도 브랜드 또는 제품별로 치수에 차이가 있어 제품 선택 시 이를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성능인 흡수속도 평가의 경우 새제품 상태일 때와 5회 세탁 후에 각각 측정한 결과 뮬라웨어(에어 컴피 조거 레깅스), 젝시믹스(미디움페더 인밴드 조거팬츠) 2개 제품은 세탁 전‧후 모두 땀을 흡수하는 속도가 빨랐다.
땀이나 물이 건조되는 속도인 건조속도는 뮬라웨어(에어 컴피 조거 레깅스), 스컬피그(액티브 벤츄리 조거팬츠), 젝시믹스(미디움페더 인밴드 조거팬츠) 3개 제품이 세탁 전‧후 상대적으로 빨리 건조돼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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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조속도 시험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
반면 안다르(에어프레시 조거핏 레깅스), 젝시믹스(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라이트 조거레깅스) 2개 제품은 물을 60초 이내에 흡수하지 않아 건조속도 시험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났다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기능인 신장회복률은 시험대상 전 제품 모두 양호 이상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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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수속도 시험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
시험 대상 제품의 천의 강도 등은 권장기준 이상이었지만, 봉합강도는 제품별로 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이 외부 힘에 의해 쉽게 터지거나 올 당겨짐, 보풀이 생기지 않는지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만족했다.
하지만 뮬라웨어(액티브 컴피 조거 팬츠)는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상이 묻어나는지 확인하는 물견뢰도에서 권장기준(4급 이상)보다 미흡했고, 마찰에 의해 색상이 묻어나오지 않는 정도를 보는 마찰견뢰도 시험에서는 안다르(에어무스 조거핏 레깅스), STL(STL NY 뱃살커버 퀵드라이 조거팬츠), 젝시믹스(미디움페더 인밴드 조거팬츠) 3개 제품이 권장기준(건조건 4급 이상, 습조건 3급 이상)보다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번 시험 대상 제품은 모두 사이즈가 동일(여성용 미디움(M))했지만, 바지의 총길이는 제품에 따라 최대 11.5㎝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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